일부 시.군 단체장들도 취임식 취소 또는 간소화
재난 대비로 첫 업무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양승조 충남지사와 시.군 단체장들이 취임식을 취소했다.
충남도는 2일 예정된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취임식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같은날 10시 문예회관에서 도청 직원들과 취임선서 등을 간략하게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도 소방본부를 상황실을 방문해 비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피해 발생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해 오세현 아산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김정섭 공주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노박래 서천군수 등도 취임식을 취소하거나 간략하게 하는 등 태풍 ‘쁘리삐룬’으로 인한 재난 대비로 첫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1일 오후 7시 현재 충남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천은 호우 경보가 발령됐으며 지난 30일부터 1일 오후 6시까지 보령 140.4mm, 부여 138.5mm, 논산 135.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은 3일까지 100~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