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부에 직경 6m정도 폴리스라인 설치...정확한 감식 벌여
유증기 폭발 사고 아닐 수도 있다는 쪽에 무게 두고 감식
경찰 오후 4시 긴급 관계자회의 후 언론 공개여부 결정할 듯

세종시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와 관련,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발화부가 지하1층 중앙지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 국과수 관계자가 세심하게 살표보고 있다.
세종시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와 관련, 관계기관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발화부가 지하1층 중앙지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과수 한 관계자가 지하1층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다.

세종시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가 지하1층 중앙지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하1층 발화부에는 경찰이 지름 6m 정도의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놓은 상태이며 발화 당시의 부위가 넓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9일 경찰을 비롯한 7개 기관 합동감식단은 전날 감식에 이어 지하1층 발화부에 대한 정밀감식과 이에 따른 원인규명,  에폭시(내부 마감 공사) 작업도중 유증기가 폭발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본격적으로 감식과 수사를 벌였다.

합동감식단 한 관계자는 "그간 관심을 증폭시킨 에폭시 사용에 따른 유증기폭발이 원인이 아닐수도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합동감식단이 지상1층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29일 합동감식단이 지상1층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감식에 참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단장은 "발화부와 유증기 등의 문제는 감식결과를 수사기관에 자료를 넘겼고 이를 토대로 수사기관에서 조만간 언론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인규명은 감식결과와 공사 관계자 수사 등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긴급 관계자회의를 열고 그간 감식이 이뤄진 결과물을 가지고 종합적인 판단을 한 뒤 언론 공개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자 수사와 관련업체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계속해서 수사를 해 나갈 방침이다. 

국과수 관계자2명은 이날 오후 본원으로 복귀하며 나머지 업무는 대전분원에서 맡아 처리를 하게 된다. 

29일 오후 합동감식단에 참여했던 국과수 단장이 감식을 마치고 화재현장에서 나고오고 있다.
29일 오후 합동감식단에 참여했던 국과수 단장이 감식을 마치고 화재현장에서 나고오고 있다.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1시 10분쯤 세종시 새롬동 행정중심복합도시 2-2 생활권 H1블럭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작업자 3명이 숨지고 40명(소방관 포함)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3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중국인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4층, 7개동 386세대 규모로 2016년 6월 착공해 올해 12월 입주할 예정이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