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넓어 발화부 찾는데 시간걸려...원인 세밀히 파악중
경찰, 합동감식 결과와 관련자 수사 종합해 화재원인 파악
공사 관련업체 업무상과실 여부도 수사 방침중 하나

[영상제공 : 충남지방경찰청] 

세종시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와 관련 경찰을 비롯한 7개기관의 합동감식단이 원인 규명에 본격 착수했으나 화재가 발생한 지하가 넓어 발화부를 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은 내일까지 이뤄지는 합동감식 결과와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관련자 수사등을 종합해서 화재원인을 규명하고 관련업체 업무상과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계속해서 수사를 해 나갈 방침이다. 

합동감식단은 28일 오전 11시 5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소방 관계 기관 등 30여명으로 이뤄져 합동감식을 펼쳤다.

김철문 세종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세종시 새롬동 화재현장에서 긴급 2차 브리핑을 갖고 "발화부가 어딘지,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11시 50분부터 1시 20분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기초적인 1차 감식이 펼쳐졌으며  지하1, 2층 중심으로 내부 구조물 파악, 연소상황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감식을 벌였고 합동감식은 전반적으로 한 번 둘러보는 정도의 감식으로 끝났다.

2차 감식은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6시까지 2차 감식을 벌여 본격적으로 발화부가 어디인지, 발화부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중점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김철문 세종경찰서장이 28일 세종시 새롬동 아파트건축 화재현장에서 2차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철문 세종경찰서장이 28일 오후3시30분께 세종시 새롬동 아파트건축 화재현장에서 2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서장은 "차근차근 집중적으로 살펴보려면 시간이 걸린다. 일단 장소도 넓고 확인해야될 사항도 많고 감식이라는 것이 세세하게 살펴봐야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어 "발화부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감식을 하고 나서도 여러가지 분석회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금방 나오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결찰은 CCTV를 지하층 1곳과 지상 2곳 등 3곳에서 발견해 검색하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감식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을 중심으로 발화지점 원인 등 화재원인을 규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또 에폭시(내부 마감 공사) 작업도중 유증기가 폭발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세종경찰서 수사전담반은 28일 오후 12시 30분 지하 1층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소방 관계 기관 등 30여명과 함께 합동감식을 펼치고 있다.
세종경찰서 수사전담반은 28일 오후 12시 30분 지하 1층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소방 관계 기관 등 30여명과 함께 합동감식을 펼치고 있다.

또한 유도등, 유도표지 등 소방시설부분이 규정대로 설치돼 있었는지 여부와 작업 현장에 가까이 있었는지 등도 확인하게 된다.

앞서 경찰은 발화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사고 현장 근로자와 관련 업체 관계자, 부상자 등에 대한 1차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내일까지 이뤄지는 합동감식 결과와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관련자 수사등을 종합해서 화재원인을 규명하고 관련업체 업무상과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계속해서 수사를 해 나갈 방침이다. 

국과수에서는 미리 진행상황을 브리핑하는 것은 추측을 양산시켜 적절치않다고 판단하고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다.

국과수 등 합동감식단은 내일까지 감식활동을 벌이며 경찰은  합동감식단과 협의해 내일 브리핑을 여부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12시 30분 세종시 새롬동 화재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소방 관계 기관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원인규명을 위한 감식을 펼치전 논의를 하고 있다.
28일 오후 12시 30분 세종시 새롬동 화재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소방 관계 기관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원인규명을 위한 감식을 펼치전 논의를 하고 있다.

이 불은 26일 오후 1시 10분쯤 세종시 새롬동 행정중심복합도시 2-2 생활권 H1블럭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작업자 3명이 숨지고 40명(소방관 포함)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3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중국인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4층, 7개동 386세대 규모로 2016년 6월 착공해 올해 12월 입주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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