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중진, 보건복지위‧농해수위 야당 몫 땐 가능성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왼쪽)과 홍문표 의원.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왼쪽)과 홍문표 의원.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3선 중진인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과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상임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이명수 의원은 전반기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를, 홍문표 의원은 후반기에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각각 1순위로 신청했다.

일반적으로 상임위원장은 3선이 맡는데다 복지위와 농해수위가 야당 몫으로 배정될 경우 두 의원의 상임위원장 가능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후반기 이후 21대 총선과 이어진다는 점에서 상임위원장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복지위는 전반기 여당 소속이었던 양승조 전 위원장이 충남도지사에 당선되면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자리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민주당 설훈 의원(경기 부천시원미구을)이 위원장을 맡았던 농해수위 역시 치열한 샅바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 후반기 복지위원회 간사를 지내며 서민복지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관련 입법과 정책을 추진해 ‘2016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을 수상하는 등 활약을 보였다.

홍 의원은 17대 농해수위 간사를 비롯해 19대, 20대 줄곧 농해수위를 고수하며 다양한 입법 활동을 펼쳐온 ‘농업 정책 전문가’로 통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농해수위가 야당 몫으로 정해질 경우 유력한 상임위원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두 의원실 관계자는 “아직 원구성이 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선수(選數)로 보나, 그동안 상임위 의정활동 면에서 상임위원장 적임자임은 틀림없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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