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원건설이 시공 중이던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단지의 대형화재로 건물 손실이 발생하면서 분양자들의 입주 지연 사태가 불가피해졌다.
26일 부원건설이 시공 중이던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단지의 대형화재로 건물 손실이 발생하면서 분양자들의 입주 지연 사태가 불가피해졌다.

3명이 숨지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은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단지 화재로 인해 분양자들의 입주 지연 사태가 불가피한 가운데 안전진단까지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입주 지연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채수종 세종소방본부장은 27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26일 발생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단지 공사현장의 화재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세종시는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건축물 안전진단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채 본부장은 이어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서 26일 오후 7시 해당 사업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향후 시설 등에 대한 안전·보건 실태를 점검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분양을 하고 나중에 입주를 하는 건물의 공사장에서 화재가 나면 공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 구조물 손실에 따라 분양자가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입주 후 소유권이 넘어간 건물의 경우 가입된 화재보험 등으로 피해 구제를 할 수 있지만, 계약자가 소유권을 넘겨받기 전인 건물의 경우 피해를 바로 보상받기는 어렵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화재로 손실이 생긴 건물의 경우 손실 규모가 커 건물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하고 있다.

시설안전공단 등에 의뢰해 안전진단을 해야 하지만 화재 감식 결과가 늦어지면 안전진단 절차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번 화재는 지하층에서 시작한 불을 완전히 진압하는데 5시간 넘게 소요됐기 때문에 콘크리트에 악영향을 끼쳐 지하층부터 다시 공사해야 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단지 분양자들이 경제적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시공사인 부원건설은 전날 사과문을 통해 "시공사는 이번 화재에 책임을 통감하며 아파트 안전진단, 복구, 부상자 건강회복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화재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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