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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고지탕
호박고지탕
  • 송선헌
  • 승인 2018.06.27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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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있는 시와 그림]

맛과 그림1

 

호박고지탕

겨울에 제 맛이고

씹히는 맛이 일품이고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애호박을 얇게 썰어 말린

지금은 일부러 찾아가야 만나는

어릴 적 맛이 미각세표에 인처럼 박힌

먹고 나면 엄마가 그리운

누구나 울컥하는...

맛과 그림 2

 

개나리 1

깨물어도 아프지 않을 널 보면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진다.

번식은 실생, 삽목, 휘묻이, 포기나누기,,,

삽목이 대세라 같은 형제만 늘어나고

잠시는 보기 좋지만

시베리아 호랑이들도 형제끼리 교미하여

결국은 기형을 낳고 있듯이

유치원 아이들처럼 고운 색도

운명이 정해진 속안에 든 병

생존이란 어떤 면에서는 치열함이고

그 후손들은 그 과정의 산물들이다.

시와 머그컵

 

Hawaii

섬은 가끔 슬프다

호와이로 들리는 ‘Aloha’의 섬

와이키키 후커들의 유혹처럼 뜨거움

그 섬 사탕수수 밭에 서린 한인 노동자들의 피땀은

독립자금과 ‘인’천과 ‘하’와이의 ‘인하’대학이 되었는데

원주민들은 쇼(Show)꾼으로 자리가 바뀌고

문신의 고통을 오히려 즐겼을 슬픔이어라

그래도 속(Magma)은 뜨거운 섬.

원장실의 스켈레톤

 

1. 카리브해

해적들이 얼마나 멋이 없는 사람들인지는

여기 오리지날 캐리비안 베이에 오면 금방 알 것 같아도

아니다 저 아름다운 바다에서도

도적질이 삶일 수 있다는

나약한 동정을 할 정도로 풀어지는 곳

뜨거운 태양도 손바닥 만 한 비키니들도

드럼처럼 나온 아저씨들의 두둑한 배들도

모두, 그냥 풀어놓고 가는

천연의 긴장완화제...

비취색 바다, 여기.

소소한 느낌들

 

개나리 2

쏟아지는

희망과 기대, 깊은 정..

너는 그 뜻을 품어

봄마다 입꼬리를 올려주고

가슴이 아리해지는

천진한 색으로 오는데

나처럼 무심하게 살지 말고

주위도 보면서

너도 과연 누군가에게

아리한 사람으로 살았느냐?


송선헌 원장.

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 원장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UCLA 치과대학 교정과 Research associate
 
대한치과 교정학회 인정의
 
전)대전광역시 체조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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