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서 폭발음 재시공 가능성도 배제 못해

26일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단지의 대형화재로 건물 손실이 발생하면서 분양계약자들의 입주 지연 사태가 불가피해졌다.
26일 부원건설이 시공 중이던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단지의 대형화재로 건물 손실이 발생하면서 분양계약자들의 입주 지연 사태가 불가피해졌다..

26일 부원건설이 시공 중이던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단지의 대형화재로 건물 손실이 발생하면서 분양계약자들의 입주 지연 사태가 불가피해졌다.

‘트리쉐이드’는 지하 2층, 지상 24층(386가구) 규모로,  12월 준공 완료돼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대형화재로 공사차질이 빚어져 현재로서는 정확한 입주시점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리쉐이드’는 이날 현재 외관은 다 올라간 상태에서 내부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특히 화재는 지하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최초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소방당국에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지하층부터 다시 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 분양계약자들의 입주 지연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선분양을 하고 나중에 입주를 하는 건물의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공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 구조물 손실에 따라 분양계약자가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입주 후 소유권이 넘어간 건물의 경우 가입한 화재보험 등으로 피해 구제를 할 수 있지만 분양계약자가 소유권을 넘겨받기 전인 건물의 경우 피해를 바로 보상받기는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계약서에 나와 있는 입주 예정일이 맞춰지지 않으면 입주 지연에 따른 배상금 등을 요구할 수 있으며, 계약 해지 후 손해배상 청구까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준공을 앞두고 화재가 발생하면 계약자들과 시공사 측이 협상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며 “원활한 협상을 해야만 큰 문제없이 건물을 준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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