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19일 협상 개시..의장 4선 인치견, 부의장 3선 정도희 ‘유력’

이종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도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8대 천안시의회 원구성 협상을 시작한다. 사진은 천안시의회 전경.
이종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도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8대 천안시의회 원구성 협상을 시작한다. 사진은 천안시의회 전경.

8대 천안시의회가 내달 2일 공식일정에 나선다. 원구성을 마친 뒤 4일에는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종담(재선·라선거구)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정도희(3선·사선거구) 원내대표는 19일 원구성 협상을 개시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정 원내대표와 원구성과 관련해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파트너로서 최대한의 예우를 해줄 것이다. 협치의 모습으로 신뢰받는 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도 “여대야소라는 지방선거 민의를 존중하고 받들 것”이라며 “이 원내대표와 원만한 협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6.13지방선거 결과 천안시의회는 비례대표 포함 민주당 16석, 한국당 9석으로 재편됐다. 상임위는 총무환경·복지문화·건설도시·의회운영 4개 위원회로 구성됐고, 비상설 위원회인 윤리특별위원회가 존재한다.

원구성에서 표결처리로 의장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경우 다수당의 독식으로 파행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민주당은 이 원내대표 말마따나 관례상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한국당에 양보하고, 한국당은 이를 수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천안시 조직개편에 따라 시의회 상임위가 신설될 경우 협상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시 조직개편이 진행되면 시의회도 상임위를 신설할 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한국당에선 1석을 추가로 요구할 수도 있어 원구성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8대 시의회를 이끌 전반기 의장에는 민주당 내 최다선 의원인 인치견(4선·나선거구)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에서 부의장을 가져갈 경우는 정도희 의원이 거론된다.

민주당 한 의원은 “다선·나이순으로 내려온 관례를 따르는 것이 순리라 생각한다”며 “이에 기반 한다면 전반기는 인치견 의원, 하반기는 황천순 의원이 의장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의원 25명은 내달 2일 태조산 공원 내 천안인의 상 참배를 마친 뒤 4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4일 오전 11시에는 본회의장에서 8대 천안시의회 개원식을 갖고 본격 의정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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