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장에 조승래 의원 선임...18일 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 등 발표
6개 분과, 총 18명 인수위원 구성...“시민 참여에 주안 두고 운영할 것”

조승래 인수위원장이 18일 오후 옛 충남도청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구성 및 운영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승래 인수위원장이 18일 오후 옛 충남도청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구성 및 운영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8일 조승래 국회의원을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민선 7기 대전시장 직무인수를 위한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조승래 위원장은 이날 오후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 등을 발표했다.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는 인수위는 기획·총괄과 자치·안전·시민참여, 경제·과학, 보건·복지·교육, 도시·주택·환경, 문화·예술·체육 6개 분과로, 총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인수위는 2명을 추가로 선임할 계획이다.

각 분과위원회는 해당 분야 전문가와 활동가로 구성됐다. ▲기획·총괄은 시정 방향을 기획하고 ▲경제·과학은 강소기업육성, 좋은 일자리 창출 ▲자치·안전·시민참여는 시민이 결정하는 시정 ▲문화·예술·체육은 문화, 예술, 관광, 체육 ▲보건·복지·교육은 구석구석 살피는 복지, 시립의료원 어린이 재활병원 설립, 교육지원 ▲도시·주택·환경은 원도심 활성화, 도시재생, 도시철도 2호선 및 대중교통, 환경 등을 각 실국별로 논의한다.

조승래 위원장은 “민선7기는 지금까지의 시정과는 다르게 시작하겠다”며 “촛불혁명 이후 관행적 행정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시민들의 명령을 받아들여 시민들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참여에 주안을 두면서 인수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선 6기와의 차별성은 시민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가치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인수위 과정에서 시정 주요 현안 사업 몇 가지에 대한 공론화 로드맵도 만들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수위 위원들의 시정 참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조 위원장은 “아직까지 인사 수요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허태정 당선자로부터) 구체적인 얘기를 들은 바는 없다”며 “당선자의 원칙과 철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부시장 선임에 대해서도 “인사와 관련해선 아직까지 구체적인 생각이 없다”며 “이번 주 내로 실‧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차차 생각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 개방형 직위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조 위원장은 “시민사회와 긴밀한 소통구조를 만드는 게 현 추세”라며 “다만 공직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거나 무기력하게 만드는 방향은 아니다. 인수위에서 밑그림을 그리면서 구체적인 조직개편안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명단.

▲ 위원장 – 조승래 국회의원
▲ 부위원장 – 김종남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간사 – 김미중 전 대전시 경제특보
▲ 기획·총괄 – 전문학 대전시의회 의원
▲ 기획·총괄 – 노준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 기획·총괄 – 고경곤 디자인진흥원 혁신위원장
▲ 경제·과학 – 조세종 사회적경제연구원
▲ 경제·과학 – 최수만 IT미디어연구소장
▲ 경제·과학 – 황혜란 대전세종연구원
▲ 자치·안전·시민참여 – 강영희 풀뿌리사람들 이사
▲ 자치·안전·시민참여 – 곽현근 대전대학교 행정학과
▲ 문화·예술·체육 – 김기탁 배재대학교 스포츠관광학과
▲ 문화·예술·체육 – 박은숙 대전문화연대 대표
▲ 보건·복지·교육 - 류진석 충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보건·복지·교육 – 허창수 충남대학교 교육학과
▲ 보건·복지·교육 – 채계순 대전시의회 의원 당선인
▲ 도시·주택·환경 – 정경석 대전세종연구원
▲ 법·제도 – 김병구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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