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원 선거 '1표' 때문에 시끌시끌
청양군의원 선거 '1표' 때문에 시끌시끌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8.06.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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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기 "유효표다" vs 김종관 "집권 여당의 횡포"

사진 왼쪽=충남선관위는 임상기 후보에 기표된고 다른 곳이 오염된 표를 '무효' 처리 했다. 사진 오른쪽=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무효 투표 예시에서는 이를 유효로 보고 송세라의 표로 인정한다.
사진 왼쪽=충남선관위는 임상기 후보에 기표되고 다른 곳이 오염된 표를 '무효' 처리 했다.
사진 오른쪽=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무효 투표 예시에서는 이를 유효로 보고 송세라의 표로 인정한다.

확실한 기표 외에 다른 곳이 오염된, 흡사 쌍둥이 같은 두 개의 투표용지가 있다. 그러나  하나는 ‘무효’(왼쪽), 다른 하나는 ‘유효’(오른쪽) 표다. 

이 ‘무효’냐 ‘유효’냐 때문에 지난 13일 치러진 충남 청양군 군의원 선거가 ‘시끌시끌’하다. 

더불어민주당 청양군의회 군의원 후보였던 임상기 씨는 1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나에게 기표한 유효표를 청양군 선거관리위원회가 무효표로 처리하는 바람에 낙선했다”며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소청을 신청했고 향후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3명의 군의원을 선출하는 청양군 가선거구는 지난 13일 개표결과 무소속 김종관 후보가 3위로 1398표를 얻어 당선됐다. 임 씨는 1표 차인 1397표로 낙선.

청양군가선거구 기호 1-나 후보였던 임상기 씨가 개표과정에서 선관위의 무효표 처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청양군가선거구 기호 1-나 후보였던 임상기 씨가 개표과정에서 선관위의 무효표 처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임 씨는 자신에 기표한 유효표를 선관위가 무효표로 처리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임 씨는 “네 번째 재개표 과정에서도 안 나왔던 문제의 투표 용지가 다섯 번째 개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사람에 따라 어떨 때는 유효, 어떨 때는 무효표가 될 수 있느냐”며 “상대 후보가 선관위 위원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날 개표 현장에서도 위원들과 얘기를 나누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고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표 차로 승리한 무소속 김종관 당선자는 '나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김 당선자는 "나도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표들이 있었다. 내 표 가운데 무효표로 처리 된 것과 임 씨의 표 가운데 분명 무효표가 분명한데 유효로 처리된 것 등이 있었다. 이의제기를 할려면 나도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했다. 선관위 판단을 무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강변했다.  

이어 “일련의 상황은 집권 여당에서 무소속 자리 하나까지도 뺏으려 하는 행동이다. 정말 안타깝고 황당무계하다"며 "순수하게 무소속으로 나와 힘도 없는 사람한테 저쪽은 당까지 나서서 이렇게 몰아가는게 말이 되느냐. 군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임 씨의 소청에 따라 절차대로 청양군 가 선거구 전 후보자에 대한 재검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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