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응원전 시청 앞 광장·한솔동 축구장 2곳
부강면 오티움뷔페 등 실내 이벤트도 눈길 끌어

세종시민들도 18일 스웨덴과 예선 1차전 경기부터 뜨거운 응원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4년전 펼친 응원전 모습.
세종시민들도 18일 스웨덴과 예선 1차전 경기부터 뜨거운 응원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4년전 펼친 응원전 모습.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돼 응원전에 시선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단체 응원전이 곳곳에서 열린다.

그간 지방선거로 인해‘단체 응원전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범국민적인 월드컵 염원을 담아 전격적 결정이 이뤄졌다.

15일 세종시 및 세종시체육회에 따르면 대회 기간 세종시 야외 길거리 응원은 18일 밤 9시 ‘한국 VS 스웨덴’ 전으로 시작된다.

세종시와 세종시체육횐는 보람동 세종시청 앞 잔디광장 행사를 시민 500명 규모로 준비했다. 이날 오후 6시 5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월드컵 홍보물 상영 및 뮤지션 공연, 치어리더 응원전으로 응원 열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전·후반 사이 하프타임 때도 이색 응원 베스트드레서 시상과 치어리더팀 공연이 펼쳐진다.

당일 시와 시교육청 주차장은 무료 개방되며 양 기관은 안전사고 발생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주류와 음식물을 나눠 먹는 행위는 허용한다.

같은 시간 한솔동 한솔중학교 인근 인조잔디 축구장(아침뜰공원)에서도 응원전이 펼쳐진다. 지역 직장인 밴드와 첫마을 FC 풍물단이 사전 행사를 뜨겁게 달군 뒤 본 경기 관람을 하게 된다. 이 행사는 첫마을 FC 축구단이 구장 수익금의 사회 기부 차원으로 마련했다.

2개 응원장소 모두 별도 응원도구 제공은 없다. 스웨덴 전 이후 펼쳐지는 2차전 멕시코전(24일 0시)과 3차전 독일전(27일 밤 11시) 경기는 야외 길거리 응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역 중·고생 시험기간이 7월 초로 다가오고 있어 피해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한국이 F조 1위 또는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내달 2일 밤 11시 또는 3일 밤 11시 16강전 응원전 재개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E조의 브라질 또는 세르비아 또는 스위스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솔동 한솔중 인근 축구장에서도 이날 길거리 응원전이 열린다.

18일 밤 7시부터 월드컵 스웨덴 전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질 보람동 시청 앞 광장 모습.
18일 밤 7시부터 월드컵 스웨덴 전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질 보람동 시청 앞 광장 모습.

실내 응원전도 마련됐다. 시 축구협회와 오티움(주) 공동 주관으로 부강면 오티움 웨딩컨벤션(부강면 부강리 1251번지, 원앙 1길 22)에서 갖는다. 2층에 최대 800명 이상 좌석에 초대형 스크린으로 만족도를 높인다. ‘치킨과 맥주’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만원의 행복’도 선사한다. 인원이 초과하면 3층에 1000석을 별도 개방하기로 했다.

18일 같은 시간 부강면 오티움 웨딩컨벤션에서도 초대형 스크린으로 마련된 응원전이 펼쳐진다.

일부 일반 영업점에서도 스크린을 설치하고 월드컵 이벤트에 동참한다. 새롬동 비비큐 새롬점과 한솔동 비어존, 도담동 1987 등이 월드컵 경기 관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타깝게도 CGV 영화관이 전국적으로 준비 중인 ‘응원전’ 행사장에서 세종시는 제외됐다. 서울 14곳과 경기·인천 13곳, 경상 9곳, 전라 6곳, 강원 2곳, 대전과 천안, 청주, 제주 각 1곳에서만 생중계 이벤트가 진행된다.

인근지역에서 열리는 월드컵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유성 월드컵경기장과 대전역광장(대전) ▲오송역 광장(충북) 등에서 월드컵 길거리 응원에 동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읍면지역 곳곳에서도 행사가 자발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들어 파악 중”이라며 “시민들이 월드컵 축제를 보다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방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은 14일 개막과 함께 3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