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 국회 기자회견 참여, “보수정치 실패 책임..죽을 각오로 변혁해야”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왼쪽)과 성일종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같은 당 초선의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정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진들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왼쪽)과 성일종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같은 당 초선의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정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진들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이은권(대전 중구)‧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같은 당 김순례‧김성태(비례)‧정종섭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정치 실패 책임을 물어 중진들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당과 보수가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죽을 각오로 새롭게 변혁해야 한다”며 “보수정치 실패에 책임이 있는 중진 의원들의 정계은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한국당은 지난 대선과 6.13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았다”며 “더 이상 기득권과 구태에 연연하며 살려고 한다면 결코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우리 당은 모든 희생을 감수해야 하고, 시대적 소명과 국민의 명령을 겸허히 받들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난 10년 보수정치의 실패에 책임이 있는 중진은 정계를 은퇴하고, 한국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중진은 당 운영 전면에 나서지 말고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압박했다.

성 의원은 역시 회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장한 각오로 국가와 당을 살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했다. 힘든 일이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어떠한 저항과 험한 일이 닥치더라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응원을 부탁했다.

같은 당 재선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초선 의원들이 발표한 공동성명 내용을 적극 지지하며 그 걸음에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고 전했다.

한편 이 의원과 성 의원은 대전시당위원장과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충청권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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