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선거 기초의원 ‘0’명⟶7명 중 ‘4’명 당선, 1당 등극

보수색채가 강한 금산군에 민주당이 금산군수와 기초의회를 휩쓸며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금산군의회.
보수색채가 강한 금산군에 민주당이 금산군수와 기초의회를 휩쓸며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금산군의회.

전국을 휩쓴 ‘푸른 물결’이 전통적으로 보수색채가 강한 금산군도 뒤덮었다. 기초단체장은 물론 기초의원까지 장악했다. 지방선거 이래 최초로 진보정당의 후보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을 장악한 경우는 처음이다.

14일 최종 개표 결과 기초단체장은 더불어 민주당 문정우 후보가 무소속 박범인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문정우 당선인은 ‘금산 최초의 민주당 군수’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또  비례의원을 포함 7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과반을 넘긴 4석을 한국당은 2석, 무소속이 1석을 차지해 민주당이 1당으로 등극했다.

지난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한 석도 건지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상전벽해’의 민심을 확인한 것.

가선거구는 안기전(민주당) 당선자가 4442표(26%)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심정수(무소속) 당선자가 3849표(22.5%)를 김왕수(한국당) 당선자가 2958표(17.3%)로 당선됐다.

나선거구는 김종학(민주당) 당선자가 3827표(30.7%)로 1위를 차지했고 신민주 당선자가 3311표(26.6%), 전연석 당선자가 2451표(19.7%)로 당선됐다.

기초의원  비례대표에서 60%를 얻은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가져가 다수당이 됐다.

이로써 금산은 민주당이 군수와 다수당 군의회 시대를 맞게 됐다.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인사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여당인 민주당은 책임정치를 구현하도록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이 원하는 지방권력을 만들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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