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더민주 일색 속 의회 독단 운영 우려도 제기-

사진 위 왼쪽 부터 조배식, 이계천, 김진호, 구본선, 박승용, 조용훈 당선자. 사진 아래 왼쪽부터 서 원, 김만중, 최정숙, 김만중, 차경선, 박영자 당선자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논산지역도 거세게 몰아친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3선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 재선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가 3선의 파고를 무난히 넘긴데 이어 지역에서 자유한국당 명맥을 유지해 왔던 2명의 충남도 의원들 마저도 이번 선거에선 2자리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겼다.

더욱이 논산시의원 선거 역시 전체 10명의 지역구 의원 중 당선자가 더민주 7명, 자유한국 3명으로 갈리고 양당 모두 비례대표 1명씩을 보태면 더민주 8, 자유한국 4의 의석 분포를 형성, 절대 우위의 더민주 의원 수로 인해 시의회에서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운신의 폭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특히 이번 논산지역 시의원 선거에서는 세대교체 바람도 거세게 몰아쳐 비례대표 포함 12명의 시의원 당선자 가운데 딱 절반인 6명이 초선 신분으로 의정에 참여하게돼 논산시의회의 새로운 변화도 예고된다.

60~70대 재선 의원 3명이 지역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차원에서 이번 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 논산시의회 사상 40대 중반의 최연소 의원도 탄생, 보다 젊어진 논산시의회에 시민들의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4년 전 출범한 제7대 논산시의회는 초기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자유한국 7명, 더불어민주 5명의 의석 분포도를 보였다.

하지만 의정 4년을 거치면서 자유한국의 경우 소속 의원 1명이 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고, 또 한 의원는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지지를 위해 자유한국당을 탈당, 한 동안 무소속으로 머물다 뒤늦게 더민주로 합류했다.

때문에 7대 논산시의회 후반기는 의원들 정당 분포도가 더민주 6명, 한국당 5명으로 전세가 역전되는 형국이 빚어졌다.

모두 10명의 지역구 의원을 뽑은 이번 논산시의원 선거는 더민주가 7명의 의원을 배출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3명의 당선자를 내 양당 1명씩 비례대표를 포함한다 해도 더민주 8, 자유한국 4의 절대우의를 더민주가 차지, 7대 후반기부터 시작된 더민주 의원들의 입김이 8대 시의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더민주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비해 숫적으로 많다보니 다음달 개원예정인 8대 원구성부터 의장은 선수나 차수에 관계없이 의장단 구성면에서도 독단을 부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벌써부터 야권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의장단 구성을 놓고 제대로된 견제 없이 원 초반부터 민주당 입맛에 맞는 의정을 이끌 개연성도 전혀 배제할 수없고 단체장과 뜻만 맞춘다면 예산책정과 조례개정 역시 별다른 견제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상황에 따라서는 방만한 시정 운영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집행부 단체장과 의원들 다수가 같은당이다 보면 각당 이해 상관에 따른 과도한 집행부 견제와 길들이기가 줄고 집행부와 의회가 한 뜻이 돼 지역 발전과 시민행복을 매진할 수 있는 순기능도 분명 있을 거란 기대감도 표출되고 있다.

▲다음은 제8대 논산시의회 의원 당선인 명단.

논산시 가선거구 조배식(더불어민주당), 이계천(자유한국당)

논산시 나선거구 김진호(더불어민주당), 구본선(더불어민주당), 박승용(자유한국당)

논산시 다선거구 조용훈(더불어민주당), 서 원(더불어민주당)

논산시 라선거구 김만중 (더불어민주당),최정숙(더불어민주당), 김남충(자유한국당)

논산시 비례대표 차경선(더불어민주당), 박영자(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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