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표서 발표까지 6시간동안 천당과 지옥 '경험'
군민의 뜻 받들어 성실하게 청양군의원 활동 할 터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종관 청양군의원 후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종관 청양군의원 당선자.

"제가요 1표가 이렇게 귀중한 것인 줄 처음 느껴봐요. 6시간동안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어요.  3번째 선거를 치르는데 2번은 모두 성공했지만 이번 선거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3선에 무소속으로 도전했던 김종관 청양군의원 당선인이 숨막히는 6시간동안 재검표를 끝내고 이기고 난 뒤 이같이 말했다.

한표차이로 당선하게 되는 운명의 장난이 시작된 것은 6.13지방선거 청양군의원 선거 개표가 진행되던 13일 자정께부터였다. 이날 자정께 청양군의원 가선거구 개표가 100%완료됐다.

그 당시 상황은 3명을 뽑는 선거구에서 김기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381표로 1위를 했고 재선에 도전하는 구기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1433표로 2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3위였다. 민주당의 임상기후보와 무소속의 김종관 후보가 1399표로 동률이 된 것. 이때부터 재검표가 시작됐고 김 후보와 임후보의 피말리는 3번의 재검표가 14일 오전6시까지 이어졌다.

재검표 상황에서 도장이 두번찍힌 것으로 보여 무효표에 해당되는 표를 발견했다. 그래서 임상기 후보가 2표, 김종관 후보가 1표를 무효표로 처리해 결국 김종관 후보는 1398표로 3위에 해당돼 당선되고 임상기 후보는 아깝게 1397표로 한표 차 4위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김 후보는 경선때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 당초 자유한국당에서 2선을 했는데 공천과정에서 가산점의 불리함으로 배제되는 듯하자 불만을 드러내며 뛰쳐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 당선자는 "정말 지옥같은 6시간이었고 군민들의 1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제는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펼쳐 군민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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