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성공…천안 고교평준화, 현역프리미엄, 보수분열
진보 교육정책 기조 유지…교육현장 혼란 없을 듯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자가 재선에 성공했다. 진보교육감 후보인 김 당선자는 보수진영의 명노희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 됐다.
김 당선자는 지난 선거에서 충남 최초의 진보 교육감으로 당선된 뒤 천안시 고교평준화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며 진보교육감으로서 선명성을 드러낸 점이 재선고지 탈환의 동인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보정권 창출과 적폐청산의 분위기 속에서 지난 6개월간의 여론조사에서도 김 당선자가 압도적 우위를 차지해 무난히 재선될 것으로 점쳐졌다.
또 ‘깜깜이 선거’로 불리는 교육감선거는 인지도가 당선의 중요한 요인으로 손꼽히는데 김 당선자가 현역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실패가 김 당선자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수진영으로 출마한 명노희 후보와 조삼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직전까지 단일화에 나섰으나 경선룰을 놓고 막판 신경전을 펼치다 단일화에 실패했다.
교육현장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김 당선자는 지난 선거에서 충남에서 최초로 진보진영 교육감으로 선출됐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천안 고교평준화 등 진보정책을 안정적으로 연착륙 시키면서 김지철 체재를 다졌다.
김 당선자의 재선으로 급격한 정책변화로의 가능성은 사라졌기에 교육현장은 안도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의 진로진학과 참학력에 중점을 둔 교육정책이 확대 추진될 전망이다. 또 이번 선거에서 제1공약으로 내세운 3대 무상 정책(고교무상교육, 고교무상급식, 중등신입생 무상교복)과 마을공동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