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갑 재선거, 13일 밤 11시 25분 현재 63.31% 득표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국회의원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 후보 캠프 제공.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국회의원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 후보 캠프 제공.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이규희(56)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밤 11시25분 현재 63.31%(개표율 23.73%)을 얻어 28.57%를 획득한 길환영 자유한국당 후보와 6.84%를 얻고 있는 이정원 바른미래당 후보, 1.26%의 대한애국당 조세빈 후보를 크게 앞서며 당선이 확실해졌다.

이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되자 소감을 통해 “우리 앞에 펼쳐진 평화의 시대에, 천안시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국회의원 당선으로 4전 5기(천안시장 출마 포함) 도전 끝에 ‘무관(無冠)의 한’을 풀게 됐다.

이어 “일하고 싶은 집념으로 13년의 모진 세월을 지나온 ‘이규희’의 진정성을 알아봐주신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낙후된 동부 6개면과 열악한 원도심을 살려보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무한 책임을 느끼며,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들 바람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기만 옳다고 우기지 않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라며 “인내와 경청의 민주주의, 인내와 포용의 민주주의, 인내와 설득의 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불공정한 경쟁에서는 힘 있고 ‘빽’ 있는 사람이 이기고, 공정한 경쟁에서는 능력 있고 성실한 사람이 이긴다.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능력 있는 사람이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제가 번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GNP만 높다고 선진국이 아니라 의식과 문화의 선진국이 진정한 선진국”이라며 “지금은 총칼로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아니라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이끌어가는 시대이다. 의식과 문화의 선진국을 꼭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의견을 국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시민 정책제안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시민을 섬기고, 소통하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다. 더욱 더 겸손하고, 보다 성실하게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시민들과 함께 낙후된 동부 6개면과 열악한 원도심을 가꿔 반드시 ‘이사 오고 싶은 원도심’으로 만들어 가겠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천안시를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소신을 지켜나가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천안 출신인 이 후보는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민주화운동학생연합 공동의장, 노무현 대통령후보 천안갑 선대위원장, 청와대 신행정수도기획단 자문위원, 천안갑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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