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6시 세종시 나성동 명동프라자 1층 이춘희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방송3사 출구조사가 이춘희 72.2%로 1위, 송아영 후보 18%로 압승이 예측되자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13일 오후6시 세종시 나성동 명동프라자 1층 이춘희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방송3사 출구조사가 이춘희 72.2%로 1위, 송아영 후보 18%로 압승이 예측되자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예상된 각본대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의 압승 예측이었다.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던 세종시장 선거가 13일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가 72.2% 압승으로 발표되자 ‘예상했던 결과’라며 지지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자유한국당 송아영 후보는 18.0%,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는 9.8%로 예측됐다.

이날 오후 세종시 나성동 명동프라자 1층에 마련된 이 후보의 사무실에는 이날 오후 5시 50분에 이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이춘희"를 연호하면서 당선을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이춘희 후보는 “믿고 지지해 준 세종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는 짤막한 소감을 밝힌 뒤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세종시장 선거는 이춘희, 송아영, 허철회 등 세 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였지만 예초부터 이춘희 후보의 독주가 예상됐었다.

출마자 구인난을 겪었던 자유한국당에서 막바지에 송 후보를 공천하면서 전국 광역지자체 유일의 여성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으나 이춘희 후보와는 경쟁이 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 역시 이 후보에 대적할만한 인물이 되지 않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었다. 시장 후보로서 경쟁력보다는 전도유망한 젊은 정치인이 향후 정치적인 입지를 위한 거쳐 가는 과정 정도로 유권자들은 받아들였다.

한 지지자는 “예상했던 결과지만 높은 지지율을 얻어 세종시 행정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선거 기간 동안 약속했던 공약을 실천하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여성 후보로 야심찬 출발을 보였던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 캠프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예상되는 패배를 조용히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송후보 사무실에는 지지자들 20여명이 모여있었으나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후 탄식과 함께 뿔불이 흩어지는 모습이었다. 송 후보는 선거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다.

한편, 세종시교육감 출구조사에서는 최교진 후보가 52.7%, 최태호 후보가 28.9%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춘희 후보의 승리의 미소.
이춘희 후보의 승리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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