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대전지점 공주지청에 고소장 접수된 듯
윤석우 전 충남도의장측이 제소...김 후보 '악재'

김정섭 공주시장 후보가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 후보가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김정섭 더불어민주당 공주시장 후보가 또 다시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4번째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6.13지방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김 후보와 오시덕 자유한국당 후보 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외나무다리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선거 막판 뜻하지 않은 돌발 악재까지 겹치자 김 후보 측이 곤혹스러위 하고 있는 상태다.

고소인 A씨가 지난 8일 대전지방검찰청 공주지청에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의 범죄사실을 신고해 처벌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공주시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있었던 김정섭 후보 측의 허위사실이 담긴 전단지와 현수막 게시 사진, 유튜브 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공주시장 자리를 놓고 김정섭 후보와 오시덕 후보 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외나무다리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고소 건은 김정섭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번도 아니고 4번째 고소, 고발로 보궐선거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김후보의 고발은 지난 3월 부터 시작됐다. 먼저 민주당원 5명이 지난 3월 28일 김정섭 후보가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주민 8000여 명에게 연하장을 보낸 것과 관련해 개인정보유출 혐의로 공주지청에 고소한데 이어 충남선관위가 또다시 공직선거법 제93조제1항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오시덕 자유한국당 공주시장 후보가 지난 7일 김정섭 후보와 캠프 관계자 1명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오 후보는 이날 김 후보가 본선거가 시작되기 전부터 페이스북과 예비후보자홍보물, 공약발표 기자회견, TV토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8일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피소되는 불운을 맞았다. 이번 건은 윤석우 전 충남도의회 의장과 공주시장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윤 전 의장측은 윤 전 의장의 민주당 입당설이 나오면서부터 온갖 흑색선전과 비방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이번 검찰 고소 건은 민주당 공주시장 후보 경선 이후 줄곧 김정섭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고소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했다는 점에 비춰 지역정가에서는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편, 김 후보와 오 후보 중 누가 되도 재 선거를 치뤄야할 것이란 여론이 꼬리를 잇고 선거 막판으로 가는 길목에서 김 후보에 대한 고소 건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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