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감염사례 발생… 어패류 익혀먹기 등 예방수칙 집중 홍보

 

대전 동구는 비브리오 패혈증이 예년보다 일찍 발견됨에 따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 해안가에서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을 때 발생하며, 급성 발열이나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을 일으켜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은 수준이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지속적인 해수온도 상승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특히 올해는 지난 3월 28일 전남 여수에서 첫 감염 사례가 나타난 만큼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구는 ▲어패류 익혀먹기 ▲피부 상처 시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 구입 후 -5℃ 이하 보관 ▲어패류  85℃이상 가열처리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 ▲조리기구 세척‧소독 등 예방수칙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유인물을 배부하는 등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손 씻기, 끓여먹기, 익혀먹기 등 식중독 3대 예방수칙을 생활화하는 것만으로도 비브리오 패혈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집중 홍보를 통해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여 단 한 건의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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