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112.5bps를 가산한 채권 발행...서부발전의 우수한 펀더멘탈이 주효
한국서부발전이 최근 5년 만기 외화채권 3억불 규모의 5년 만기 외화채권을 미국채 112.5bps(주당순자산)를 가산한 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큰 수익이 예상된다.
이는 올해 발행된 한국물 선순위 달러채권 중 가장 큰 폭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끈다.
서부발전의 이번 외화채권 발행은 지난달 31일 이루어졌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외화채권 발행의 성공 요인은 서부발전의 우수한 펀더멘탈이 꼽힌다.
또 이번 서부발전의 외채발행 성공의 배경에는 최근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투자자들의 기대심리 작용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탈리아 정치 불안 및 유로존 탈퇴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165개 투자자로부터 총 23억불 유효주문을 받아 더욱 의미가 있는 가운데 이는 3억불 발행규모 대비 8배수 초과수요이라고 회사 측을 설명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미국채 5년물에 140bps를 가산한 수준에서 최초 금리가이던스가 제시돼 아시아 및 유럽에서 주문을 받고 이날 오후 6시 경 24억불 주문을 바탕으로 미국채 5년물 대비 115 +/- 2.5 bps를 최종금리로 제시, 오후 8시 경 미국채에 112.5bps를 가산하는 조건으로 최종 가격 3.750%(Coupon)가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최초 금리가이던스 대비 가산 금리를 27.5bps 줄였고, 이는 올해 발행된 한국물 선순위 달러채권 중 가장 큰 폭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동종업계 채권 유통금리를 감안하면 신규발행 프리미엄(New Issue Concession)은 거의 없이 발행돼 의미를 더하고 지난달 30일 미국 장 발행채권의 신규발행 프리미엄이 평균 10∽15bps임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외화채권 발행의 성공요인은 한국서부발전의 우수한 펀더멘탈이 첫 손에 꼽히고 오는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투자자 기대 심리 작용과 이탈리아 위기 및 미·중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 대외건전성을 감안, 안전자산인 서부발전 채권에 투자자수요가 몰린 게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 지역별로는 아시아 83%, 유럽/중동이 17% 배정을 받고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펀드/보험사 69%, 은행 28% 및 PB/기타투자자가 3%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