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 결정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지방선거 투표율이 50%대로 낮아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6월 8일 사전투표에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직원들도 동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사전 투표는 싱가포르와 무관한 것으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행(行)과는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사전투표율은 전체 투표율과 대단히 밀접하게 관련 돼 있다"며 "2016년 20대 총선 때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됐는데 사전투표가 12.2% 이루어지면서 19대 총선의 54.2% 투표율을 58%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9대 대선 때는 사전투표율이 26.1%였다. 그래서 전체 대선 투표율을 72.7%로 끌어올렸다. 이렇게 해서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