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과 참전수당 모아 기탁..."남은 전 재산도 기부하겠다"
권영래(89세) 6․25참전유공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500만 원을 대전 서구 도마1동에 기탁했다.
도마1동에 따르면 권영래 어르신은 평생을 가족의 보살핌 없이 홀로 생활하다 5년 전 건강 악화로 요양원에서 지내던 중, 그동안 조금씩 모아온 기초연금과 참전수당을 자신처럼 외롭고 어렵게 사는 이웃을 위해 쓰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특히 사망한 후에는 남은 전 재산도 기부하겠다고 밝혀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김학준 동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 주신 데 감사하다”라며, “기탁받은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