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노조가 파업형태 수시 변경, 임의로 버스 운행 " 폐쇄 결정"
공사, 비노조원 중심으로 버스 운행… 세종시, 전세버스 투입 대책

세종도시교통공사 31일 오전 4시부터 부분직장폐쇄를 단행해 시민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도시교통공사 31일 오전 4시부터 부분직장폐쇄를 단행해 시민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도시교통공사 31일 오전 4시부터 부분직장폐쇄를 단행하면서 파업이 장기화조짐이 보여 시민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공사는 이날 시민을 볼모로 한 불법 쟁의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민주노총 전 조합원(84명)에 대해 직무를 제한하는 부분 직장폐쇄 조치를 가졌다고 밝혔다.

공사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84명, 한국노총 조합원 31명, 비조합원 21명 등 136명의 운전원 근무 중이다.

공사는 부분 직장폐쇄 사실을 조합사무실, 직원 밴드 알림방 등을 통해 공지했고, 세종시와 노동위원회에 사전 신고하는 등 관련 절차를 마쳤다.

교통공사는 부분직장 폐쇄에 대한 비상대책도 세웠다.

공사는 비노조원 등의 승무사원을 중심으로 1004번을 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마을버스는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다만 내부순환 BRT 900번과 꼬꼬노선은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운행을 않기로 했다.

세종시도 전세버스를 투입하여 1000번을 20분 간격으로, 조치원 순환노선은 평시와 같이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공사측은 "29일 준법운행을 예고하고도 배차표와 운행시간을 무시한 채 노조원 임의로 버스를 운행했다"며 "이날 대전 반석역에서는 승객이 폭주하는 퇴근시간 대에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1000번과 1004번 버스를 30분에서 1시간 가량, 최대 2시간이 넘게 지연 도착 및 출발하였고 4-5대가 한꺼번에 몰려 운행하는 등 시민들에게 극심한 불편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게릴라식 쟁의행위로 파행운행이 계속돼 시민들의 불편과 비난이 폭주해 부득이하게 직장폐쇄를 하게 됐다”며 “노조의 상식을 벗어난 임금인상 요구나 불법적인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2월부터 7차례의 본 협상, 2차례의 실무협상과 노동위원회의 5차례조정에도 임금협상이 결렬됐고 노조는 지난 23일 출정식을 갖고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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