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지자체, 교육기관 등과 협력 추진
동부지역 교육취약 학생의 건강한 성장 지원이 취지
올해 3월부터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지난 10일 실시된 '행복충전! 가족기차여행' 만족도 95% 이상
[디트뉴스-대전교육청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공동캠페인]

대청댐 아웃도어 교육 모습. / 사진=대전동부교육지원청.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이 추진 중인 나비 프로젝트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일환인 이 프로젝트는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이 지난 2011년부터 지자체와 교육기관,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교육취약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복지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다.

단기적 목표는 리더십 향상, 진로탐색, 학습동기향상 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자신감 및 적응력과 직업이해도 향상이다. 가족문화체험 기회 제공을 통한 가족 친밀감 향상과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맞춤식 복지 지원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교육취약학생들의 꿈과 행복을 찾아주고 지역사회의 나눔 실천과 연결하는 것이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하늘을 나는 나비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목표를 구체화해 실천해가는 학생들을 나비로 형상화한 것"이라며 "나비가 꽃을 옮겨 다니며 꽃가루를 퍼뜨려 열매를 맺게 하듯,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이 나비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줘 알찬 결실을 맺도록 돕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행복충전! 가족기차여행'을 떠난 대전동부지역 학생 및 학부모들. / 사진=대전동부교육지원청.

지난해 주요 추진 성과로는 공기업과 사기업, 교육기관, 지역사회 유관기관, 지자체 등 29곳과 연계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벌였다. 또 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실천영역 및 사업학교 주관 연계영역 총 23개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학교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및 봉사자 6377명이 참여했고, 지역사회기관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프로그램 및 위기가정지원비 1억 2500여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올해 3월부터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추진 내용을 크게 보면 교육지원청 주관 실천영역 사업과 사업학교 주관 연계영역 사업으로 나뉜다.

교육지원청 주관 실천영역 사업으로는 대청댐 아웃도어 교육, 주니어닥터 초청 프로그램, 엑스사이언스 초청 과학교실, K-리그 축구선수와의 만남, 대학생 자원봉사자 POOL, 행복충전! 가족기차여행, 우리가족 야구장 데이트, 우리가족 축구장 데이트, 행복칠! 사랑바름! 우리집 도배 등 9개다.

'행복충전! 가족기차여행'을 떠난 대전동부지역 학생 및 학부모들이 여수엑스포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대전동부교육지원청.

'행복충전! 가족기차여행'의 경우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와 연계해 8년째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동부지역 교육소외계층 학생과 학부모 269명과 함께 전남 여수로 떠났다. 교육전용열차 E-Train 체험, 여수아쿠아플라넷, 여수스카이라운지 체험 등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체험 위주로 진행됐다.

이날 학생들은 '꿈을 꾼 것처럼 재밌었다', '스카이타워에서 바다를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오늘이 생일인 것처럼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 '체험을 하면서 멋있는 전경도 보고 엄마와 많은 얘기도 나눌 수 있어 기뻤다', '엄마와 더 친해지고 가까워진 느낌'이라는 등의 소감을 남겼다.

학부모들의 만족감도 컸다. 결과보고서에서 학부모들은 '아이와 많은 얘기를 하면서 아이의 생각을 알게 돼 행복한 시간이었다', '기차에서 재밌는 게임으로 아이와 많은 스킨십과 대화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소중한 추억이었다', '늘 직장일 때문에 참여하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참여하게 돼 기뻤고 모든 기억을 추억으로 담아간다'라는 등 소감을 밝혔다.

설문평가에서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각각 95.9%, 99.2%로 나타났다. 가족 간 대화 기회와 친밀감 향상 정도도 각각 90.3%, 95.2%였다.

K-리그 축구선수와의 만남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 사진=대전동부교육지원청

사업학교 주관 연계영역 사업으로는 세계시민교육, 성폭력예방인형극, 희망나눔 여름겨울방학교실, 마음톡톡 통합예술치료, 맞춤형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청소년인터넷스마트폰 예방해소사업, 부모교육, 위기아동지원사업, 위기가정지원사업, 가족역량강화사업 등 11개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나비 프로젝트 연계영역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상반기 중 신규 지역기관 방문을 통해 사업홍보를 하고 신규 연계영역 사업 발굴 시 하반기 중 사업학교 안내 및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교육취약계층 학생과 가정 지원을 위한 의료비, 장학금, 문화관람 등 자원 발굴에도 온 힘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니어닥터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모습. / 사진=대전동부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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