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공무원 문학 2018년 봄여름호.  연 4회 발행하던 문집이 이번부터 연 2회 발행한다.

한국공무원문학협회가 계간 '공무원 문학' 2018년 봄여름호(통권 제42집)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소설가이자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인 이광복 씨가 '끝없는 길'이란 초대컬럼을 실었고 51회 한국공무원문학 신인상을 받은 최인락, 오하영 씨의 글 등이 소개됐다.

김완용 한국공무원문학협회장은 발간사에서 "회장식을 인수받고 새로 시작하는 집행부는 현실적인 운영을 기하기 위해 1차적으로 연 4회 발행하던 문집을 연 2회로 줄이며 전국 도서관을 제외한 각 관공서 및 교육청과 학교 등에 발송하던 문집 부수를 줄여 출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문학은 정치와 별개의 존재다. 문학이 정치적 세력으로 휩쓸려 들어간다면 순수문학을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우리가 전직 공무원이었거나 현직에 몸담고 있는 문인일지라도 정치적 입장에서 글을 쓸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학의 길은 외롭고 고통스럽니다. 정치 생명은 짧지만 문학의 생명은 길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공무원문학단체를 이끌어 가는 동안에는 정치적 행보와는 거리를 두겠다"면서 "공무원 문학이 한국 문학의 지평을 열어나갈 수 있는 순수 문학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도 초대컬럼을 통해 "문학은 참으로 어렵다. 사소한 편지 한 장 쓰기도 어려운데 독자의 감동을 자아낼 문학 작품을 쓴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며 "일찍이 진인사대천명이라 했다. 인간으로서 한 평생 최선을 다해 작품을 천착하노라면 언젠가는 반드시 문학적으로 크게 빛을 볼 날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게재했다.

회원 시로는 △강신용의 동산 △권영호의 어떤 만남 △권예자의 늙은 주전자의 속내 △김기영의 뭣 때문에 △김병억의 봄 오는 길목에 △김완용의 개태사역 등 40편이 실렸다.

시조로는 △문승호의 사돈어른의 비명 △박창호의 시린 밤의 넋두리 △서병순의 거울 △이용우의 감 △이용호의 아내의 40년 사 △정덕기의 그리움은 샘물처럼 △한정찬의 숨터 등 7편이 수록됐다.

동시는 △강상구의 구름사랑 △김기정의 초롱꽃 △김영수의 산수유꽃 △유현상의 놀고 있는 건 나 뿐이었어요 등 4편이 소개됐다.

수필 부문은 △공상규의 이게 행복인데 △김용성의 금강산의 숨결 △김태권의 아, 너였구나! △남길수의 어이구! 우리 대감 등 14편이, 기행문은 △박경서의 고산 윤선도 유적지에 다녀와서 등 1편이, 소설 부문에는 △김길수의 봄나들이나 가볼까? △김두수의 달개 엄마 등 2편이 실렸다.

한편, 대전에 있는 비영리민간단체인 한국공무원문학협회는 회원들의 글을 실어 책으로 만들고 있다. 대전시와 (재)대전문화재단에서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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