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9시부터 김윤기 박성효 남충희 허태정 순 등록

6월 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후보 등록이 24일부터 이틀간 시작됐다. 사진은 대전선관위에 마련된 대전시장 및 교육감 후보 등록 현장.
6월 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후보 등록이 24일부터 이틀간 시작됐다. 사진은 대전선관위에 마련된 대전시장 및 교육감 후보 등록 현장.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들이 일제히 후보로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24일 오전 9시부터 대전과 충남, 세종선관위에서 시작된 후보 등록은 마음 급한 후보들이 먼저 선관위를 방문해 후보로 등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의 경우 정의당 대전시장 후보인 김윤기 후보가 오전 8시 50분께 도착해 후보등록을 위해 마지막으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옆에는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성광진 후보도 모습을 보였다. 성 후보도 일찌감치 선관위를 방문했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가 가장 먼저 후보로 등록했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가 가장 먼저 후보로 등록했다.

김 후보와 성 후보는 후보 등록 개시 시간인 오전 9시가 되자 동시에 대전시장과 대전교육감 후보로 등록했다. 김 후보는 후보 등록후 기자와 만나 "지난 4년 대전시정이 여러 현안들에 대한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며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시정을 어떻게 평가하고 대전을 어떤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 공공성과 지속가능성, 시민권리를 중심으로 모두를 위한 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시간 대전교육감 후보로 등록한 성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 후보 2명만 등록할 거 같은데 대전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결정하는 그런 계기가 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분들이 그 변화를 확신하게 이뤄내기 위해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올바른 선택으로 대전교육이 변화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유도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인 박성효 후보는 오전 9시 10분께 선관위를 찾았다. 박 후보는 후보 등록 후 "이번 선거는 위기에 빠진 대전을 구하는 데 어떤 사람이 적임인가를 판단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면서 "4년간 어떤 당의 어떤 후보가 대전시정을 이끌었는지 평가와 심판을 하고 경험과 능력이 있고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를 선택해 시민이 행복한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효 후보가 두번째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성효 후보가 두번째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 후보에 이어 오전 9시 28분께 선관위에 모습을 드러낸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현재 지지도는 인지도이며 6월 13일에는 어떤 인물이 대전 경제를 살릴지 판단하리라 본다"며 "쇠퇴기에 빠진 위기의 대전시를 구원하겠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와 남 후보가 후보 등록를 마치는 사이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설동호 후보도 후보 자격을 얻었다. 그는 "초중고 교사와 대학교수, 총장, 교육감을 지내면서 교육현장과 산업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의 역량을 기르고 모든 면에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대전교육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며 "교육이 아이들의 미래와 사회 국가 미래를 결정한다. 대전교육이 한국 교육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표심을 유도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오전 10시께 선관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등록한 다른 당 시장후보들이 모두 선관위를 떠난 뒤였다. 측근인사들과 함께 선관위를 찾은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과거의 낡은 세력과 새롭고 미래를 여는 정치의 대결의 장"이라며 "대전시장 선거는 10년 전 과거로 되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10년 뒤 미래를 여는 선택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다. 저는 대전 시민과 더불어 행복을 위한 시정을 열고자 하는 만큼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남충희 후보는 세번째로 등록했다.
남충희 후보는 세번째로 등록했다.

민주평화당 서진희 대전시장 후보는 중앙당 일정 관계로 이날 오전 상경했다.

충남과 세종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쳤다. 양승조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와 이인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는 각각 대리인을 통해 충남 선관위에 후보로 등록했다. 충남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김지철 후보도 이날 오전 충남선관위를 방문해 후보로 등록한 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나머지 세종시장 후보들은 25일께 후보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최교진 후보는 이날 오전 9시께 세종선관위에서 후보로 등록했다. 최 후보는 "4년간 열심히 해왔는데 다시 등록하고 나니 두렵고 떨린다"며 "지난 4년간 한 일이 있으니 평가가 어떻게될지 야간의 기대감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명석 최태호 정원희 세종교육감 후보는 이날 중으로 후보등록을 마칠 것으로 전해졌다.

허태정 후보가 네번째로 등록했다.
허태정 후보가 네번째로 등록했다.

한편, 6월 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25일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설동호 후보(왼쪽)와 성광진 후보(오른쪽)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설동호 후보(왼쪽)와 성광진 후보(오른쪽)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 후보가 오전 9시 세종선관위를 찾아 후보로 등록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 후보가 오전 9시 세종선관위를 찾아 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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