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마트 팜 혁신밸리‧중구청 신설 등 공약
“기자, 지방행정 실무자, 국회 근무 경험 경쟁력”

이창수 자유한국당 천안병 국회의원 후보가 2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호 2번을 상징하는 브이 표시를 하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이창수 자유한국당 천안병 국회의원 후보가 2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호 2번을 상징하는 브이 표시를 하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이창수(55) 자유한국당 천안병 국회의원 후보는 6.1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펴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24일 오전 천안시 쌍용동 선거사무소에서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천안의 성장 동력을 책임지면서 민생을 안정시킬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는 누구든 똑바로 걸을 수 없다. 이 자체가 국민들에게는 매우 불편부당한 것”이라며 “이것을 바로잡는데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제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 후보는 2년 전 치러진 20대 총선에 출마해 양승조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낙선했다. 하지만 보수에 불리한 지역적 여건과 3선 현역 의원이란 강자와의 경쟁에서 30%(30.18%)가 넘는 득표율을 올리면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후보는 “지역신문 기자로 15년 이상 살며 천안과 충남의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안다. 충남지사 비서실장으로 일하면서 도민들과 실질적인 갈등의 조정과 해결, 중재, 소통을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법과 제도를 통해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예산으로 어떻게 정책을 실현하는지에 대한 전문성을 가졌다”고 강점을 소개했다.

“무엇보다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실무위원으로 정말 열심히 일했다. 지방자치와 분권을 위한 운영체계에 있어 전문성을 길렀던 시간”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런 다채로운 경험이 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후보들보다 강점일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의사 출신인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중현 바른미래당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특히 윤일규 후보를 겨냥해 “정치인은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 지역 시민들 앞에 가 있는 사람이 선택받을 수밖에 없는 시대”라며 “어느 날 불현 듯 나타나서 당세(黨勢)같은 외부 영향에 힘입으려는 건 시대에 맞는 행보는 아니가 아니다”고 견제했다.

이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스마트 팜(smart farm) 혁신밸리’ 조성과 ‘중구청 신설’을 들었다.

그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국책 사업의 하나로 오는 2022년까지 전국 4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미 전남, 전북, 경남이 올해 초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를 유치해, 사실상 이들 지역의 혁신밸리 지정 가능성이 높다. 남은 한곳을 천안이 가져오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결국 천안의 문제는 성장 동력의 부재이다. 삼성이 그동안 천안과 아산을 포함한 충남을 견인해 왔지만, 평택 고덕으로 중심을 옮겨가면서 당장 먹거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스마트 팜 혁신밸리는 농업뿐만 아니라 핵심기술인 센서,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첨단 기자재 관련 기술의 R&D 연구개발, 신기술을 실증해볼 수 있는 기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창수 자유한국당 천안병 후보.
이창수 자유한국당 천안병 후보.

중구청 신설은 지난 총선에서도 이 후보가 내걸었던 공약 중 하나이다. 그는 “행정은 중앙의 논리에 따라 하면 안 된다. 그 동네에 필요하다면 상식으로 가야 한다. 행정은 상식”이라며 “구청 하나 신설하면 공무원이 200명 정도 증원되는데, 현재 천안은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 제공 필요한 단계”라고 주장했다.

“아직까지도 기형적인 천안의 선거구를 재 획정해 인구수를 20만 명 씩 맞춘다면 굳이 공무원 수를 대폭 늘리지 않아도 된다”고 부연했다.

희망 상임위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꼽았다. 이 후보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고루하게 들릴 것 같지만, 현재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실패가 사회 혼돈과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오락가락하는 교육정책을 바로집기 위한 노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제가 매우 어렵다. 정부는 ‘속도조절론’을 언급했는데, 실질적으로 단기간에 경제가 회복되긴 어렵다. 여기에 남북문제까지 파급을 미칠 수 있다”며 “이것도 결국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오는 정책의 불균형으로 국가와 지역사회를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이다. 제가 국회에 입성한다면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분히 하고, 민생 경제도 균형을 맞추어 국가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 많은 성원을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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