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 "민주당 당원과 문 대통령 지지자도 진실 알길 원한다" 주장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병역기피 의혹을 밝혀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4시 54분 기준 80명이 동의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병역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내용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23일 '군면제의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허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허 후보 본인은 1989년도 일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송행수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공사현장에서 철근이 떨어져 엄지와 검지를 다쳐 대전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발가락 절단 사유를 밝혔다"며 "본인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힌 일을 같은 날 중앙당에서는 경위를 어떻게 소상히 알고 발표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 경위에 대해 본인 입으로 직접 밝히는 것이 대전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공직에 임하는 후보자의 기본 도리라고 본다"며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의혹 제기를 그저 상대방의 네거티브 공세로 몰아붙이며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의혹에 대해서는 "대전지역 민주당 당원들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든 대전시민들 역시 진실을 확인해주길 절실히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의혹을 증폭시키며 시간만 가기를 기다린다면 문 대통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에도 커다란 누를 끼치는 행위임이 확실하다"며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남성이라면 누구나 국방 의무를 다하는 게 맞는데, 어떤 의혹으로 인해 군면제가 됐다면 분명히 그 이유를 시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은 23일 오후 4시 54분 기준 80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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