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폴, 기존 여론조사와 달리 '초박빙' 조사결과
두 후보 모두 "신뢰성에 문제 있다" 주장

사진=(왼쪽)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오른쪽)김지철 충남도교육감 후보
사진=(왼쪽)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오른쪽)김지철 충남도교육감 후보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와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 측이 최근 발표된 여론 조사 결과에 발칵 뒤집혔다. 기존 여론조사와 달리 상대 후보와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는 결과 때문이다.

양 후보와 김 후보 모두 ‘악의적 민심 왜곡’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은 “오류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으로 향후 진행과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신문>과 <GNN뉴스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세이폴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충남 도내 19세 이상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양승조 후보가 43.9%,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가 40.2%를 차지해 3.7%p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양 후보 측은 “(우리의) 지지가 높은 1권역(천안)은 당초 목표할당의 절반도 조사하지 않은 반면 이인제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4권역은 2배가까이 늘렸다”며 “지역별, 연령대별 인구비례 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여론조사의 기본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의심스럽다”고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도 23일 논평을 통해 “서산 모 인터넷 매체는 허위 보도로 민심을 왜곡하지 말라”며 “허위 보도 행위에 대해 서산 시민과 충남도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산인터넷뉴스>는 충남도 교육감 선거 지지도 조사에서 김지철 후보 25,2%, 명노희 후보 23,3%로 두 후보가 1,9%p 차이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김 후보 측은 “21일 실시했다는 여론조사는 선거 기간에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동일 여론조사 회사에서 선관위에 등록한 18일 여론 조사결과와도 다른 결과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두 여론조사를 실시한 곳은 모두 ‘세이폴’이라는 기관이다. 양 후보와 김 후보의 반발에 세이폴 관계자는 “유·무선이 아니라 유선으로만 조사가 이뤄져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조사 장비나 방식 등은 전혀 문제가 없고 오류도 있을 수 없다"고 설명하며 “선관위에서 관련 자료를 요청해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류 없음이)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1= 충남신문과 GNN뉴스통신이 세이폴에 의뢰해 충남지역 만19세 이상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유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2=서산인터넷뉴스와 GNN뉴스통신이 세이폴에 의뢰해 충남지역 만19세 이상 남녀 947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 유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2%p.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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