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
"한국당도 보궐선거 비용 거론할 만한 입장 아니야"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의 지속된 공세에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직접 입을 열었다.
양 후보는 2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성·체육·국방산업 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피하거나 주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무슨 근거로 맞짱토론을 제안하는지 잘 모르겠다. 정식 요청도 없었고... 다만 언론사 방송사 토론 등이 있는데 거기에다 더 플러스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양 후보를 상대로 ‘맞짱토론’ 제안과 ‘천안병 보궐선거 비용 부담’ 등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권 탄핵으로 대선도 일찍 치르게 한 쪽에서는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 또 자유한국당에서도 이철우 의원이 경북지사에 출마한다. 재보궐선거 문제에 대해 주장할 만한 입장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 “이번 충남지사 선거는 충남을 위해 준비된 후보, 경선을 통해 충남도민이 선택한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갑자기 여의도에서 내려온 후보를 선택할 것이냐를 판단하는 선거”라고 이 후보를 겨냥했으며 “문재인 정부와 협력해 충남발전을 이끌 수 있는 후보는 단언컨대 양승조 임을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 의원은 이날 ▲아동수당 10만 원 추가 지급 ▲충남여성회관 설치 ▲천안 중심 전국 규모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 추진 ▲체육지도자 처우개선 및 골볼팀 창단 지원 ▲육군사관학교 충남이전 추진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