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지역 기름 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ℓ당 1600원을 돌파하는 기름값에 “주유소 가기가 무섭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대전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88.52원으로 기록됐다.

이달 3주  1577원보다 11.52원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7월 1주 대전지역 휘발유 가격 평균이 ℓ당 1431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개월만에 158원 이상 오른 셈이다.  

이날 충남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평균 1591원을 넘어섰다.

세종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592.42원으로 대전·세종·충남에서 가장 높았다.

경유 가격도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대전지역 주유소의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1오른 1389.73원을 기록했다.

충남은 1391.57원, 세종은 1394.03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름값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원유와 제품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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