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사진: MBC)

배명진 교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배 교수의 음성 분석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학계의 제보에 따라 그를 둘러싼 진실을 파헤친다.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장인 배 교수는 25년간 언론에 약 7000번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런 그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배 교수가 내놓은 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음성파일에 대한 감정 결과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작성한 감정서라고 보기 어렵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 교수가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언급한 인터뷰가 회자되고 있다.

배 교수는 지난 2016년 3월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괴짜'로 불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그렇다. '소리공학의 대가'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학자'라는 찬사도 듣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는 걸 잘 안다"고 밝혔다.

이어 "'TV에 너무 많이 나온다' '지나치게 자기 자신을 부각시키려 애쓴다' 뭐 이런 것들이다"며 "'저렇게 외부 활동하고 애들은 언제 가르치느냐'는 말도 단골로 듣는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그러나 과학자라면 모름지기 사람들이 궁금해하거나 불확실한 것들을 규명하는 데 막중한 책무를 느껴야 한다. 난 거기에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실에 있는 학자도 필요하고 대중과 소통하면서 실생활에서 과학의 저변을 넓히는 학자도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소신이다. 그리고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사실이 있다. 내가 제출하는 국제적 수준의 논문 편수가 최근에는 거의 매년 대학에서 전체 10위 안에 들었다는 사실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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