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35건에서 2017년 47건으로 3년만에 3배 가까이 감소

세종시의 꾸준한 노력으로 축산악취문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세종시와 축산농가 주민들에 따르면 그동안 축산악취 감소에 노력한 결과 관련 민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축산악취 민원은 2014년 135건으로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2015년 115건, 2016년 87건으로 점차 줄어 지난해 47건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올 들어 악취민원은 4월 말 현재 3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그동안 부강면 충광농원을 비롯한 조치원읍, 장군면 등 주요 축산악취 발생지역에 집중적인 해결 노력을 펼쳐왔다.

전문가가 참여한 T/F를 구성해 현장조사와 유입수 점검 등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찾고, 분야별 대책을 적극 추진했다.

충광농원의 경우 양돈농가별 개별축사 악취제거시설(안개분무시설)을 설치하고, 공동퇴비장(2개소) 차폐, 축산분뇨 공동고액분리시설 설치, 축산악취 저감단 운영 등으로 축분 냄새를 줄여 나갔다.

또 분뇨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은 소하천’을 준설하고, 가축분뇨공공처리장 이용수수료를 현실화했다. 축산밀집단지 합동지도와 단속도 펼쳤다.

노후화된 축사시설을 현대화해 사양관리, 번식, 화재, 냄새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는 ‘스마트 축산’ 구현에 노력하고, 무허가 축사는 오는 2019년 3월까지 적법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클린축산을 위해 2022년까지 깨끗한 축산농장 100개소를 정부 인증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시의 철저한 예방대책과 행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몰지각한 축산농가의 무단방류와 불법 야적, 매립 등은 근절되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시 관계자는 “행정의 어려움이 있지만 세종시가 쾌적한 도시로 성장하도록 생활주변 환경을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며 “지역주민과 더불어 사는 공감축산을 위해 가축분뇨 악취에 축산 농가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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