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사진: JTBC)
'어금니아빠' (사진: JTBC)

 

'어금니 아빠' 이영학 측이 사형 선고를 재고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17일 열린 이영학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영학 측 국선 변호인은 "사형이란 형은 되돌릴 수 없으며, 교화 가능성이 전혀 없다"라며 1심에서 내려진 사형 선고를 재고해달라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 측은 이영학이 범행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1심에서 법정 최고형이 내려진 것은 당연하다"라고 단언했다.

이날 이영학은 고개를 숙인 모습으로 말없이 재판에 임했다. 앞서 조사 과정에서 검찰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던 모습과는 상반된다.

당시 이영학은 "검사가 나를 때리려 하고 '가족들도 재판에 넘기겠다'고 협박했고, 눈물을 흘리면 '더러운 눈물 닦으라'며 휴지를 던지기도 했다"라고 주장하며 "검사가 아내를 '창녀'라고 부르며 모욕했다. 조사실 CCTV를 공개하고 검사에게 책임을 지게 해 달라"라고 분노한 바 있다.

이후 이영학 측 국선 변호인은 검찰에 "제가 이영학에게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죄송하게 됐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지난해 9월 여중생 딸의 친구를 집으로 유인해 추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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