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혹들 해소시키지 않으면 후보에서 사퇴하라”
이장우 “엄지발가락 형태 대전시민들께 공개하라”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발가락은요?' 팻말을 들고 허태정 병역기피 의혹 겨냥한 한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관계자들이 '발가락은요?' 팻말을 들고 허태정 병역기피 의혹 겨냥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17일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시민들의 제보와 신고를 받는다며 ‘(허태정 후보)병역기피 의혹 검증·제보센터’(이하 검증·제보센터)를 꾸렸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시당사에서 이은권 시당위원장과 이장우 국회의원 등 당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증·제보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허 후보는 병역 의무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대전 시민들께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의혹들에 대해 해소시키지 않으면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은권 시당위원장은 “모 후보(허태정)는 대전시장을 하겠다고 하면서 남자로서 해야 할 국방의무를 하지를 않았다”며 “그 이유에 대해 언론뿐 만아니라 대전시민들에게 의혹을 갖게 만들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후보자는 여러 가지 의혹들을 답변을 못하고 있다“며 ”발가락이 어떻게 다쳤는지, 어디서 다쳤는지, 왜 다쳤는지, 치료는 어디에서 어떻게 받았는지 등을 명확히 설명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장우 의원은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며 “후보자는 엄지발가락 형태를 대전시 150만 시민들께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후보자는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150만 시민들의 시정을 이끌 수 있는 책임자가 될 수 없다”며 “의혹들을 해소시키지 않으면 후보는 당연히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은 ‘검증·제보센터 현판식’을 열기에 앞서 허 후보에게 엄지발가락 절단 이유를 명확히 해명할 것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발가락은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양쪽 맨발을 각각 들어 보였다. 

한편 허 후보 측은 “1989년 공사현장에서 철근이 발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엄지발가락에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며 “당시 소망병원에서 검지 발가락은 치료에 성공했지만, 엄지가락은 상태가 좋지 않아 완전한 치료에 실패해 소실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다만 허 후보 본인이 “발가락을 다친 경위를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다”며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관계자들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17일 시당사에서 시민들의 제보와 신고를 받는다며 ‘(허태정 후보)병역기피 의혹 검증·제보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17일 시당사에서 시민들의 제보와 신고를 받는다며 ‘(허태정 후보)병역기피 의혹 검증·제보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