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논평통해 박정현 후보향해 거침없는 쓴소리

박수범 자유한국당 대덕구청장 후보가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를 향해 연일 쓴소리를 퍼부었다. 사진은 지난 14일 출마회견하는 박수범 후보 모습.
박수범 자유한국당 대덕구청장 후보가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를 향해 연일 쓴소리를 퍼부었다. 사진은 지난 14일 출마회견하는 박수범 후보 모습.

현역 대전 대덕구청장인 자유한국당 박수범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후보를 향해 연일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14일 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 박정현 후보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은 대덕의 희생으로 가장 큰 덕을 본 서구에서 살며 그곳에서 대전시의원을 한 인사를 구청장 후보로 내세워 대덕구민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고 있다"며 공격한 데 이어 16일 논평을 통해서도 재차 박정현 후보를 겨냥했다.

박수범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대덕 식민지론이 나온 배경에는 박정현 후보에 대한 불신이 있다"며 "서구에서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저의에 대한 불신,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 과정에서 터져나온 각종 잡음에 대한 불신이 모이고 모여 오늘의 대덕 식민지론을 만들어냈단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정현 후보에 대한 불신은 이것만이 아니다. 박정현 후보는 지난 8년 서구에서 대전시의원을 지내며 과연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하는 의혹도 받고 있다"며 "대덕은 고사하고 서구에서 지지를 받기 위해 내놓은 공약을 얼마나 지켰는지도 궁금하다. 우리는 박 후보를 대전시의원으로 뽑아준 지역 주민들이 언론을 통해 알렸던 불만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덕으로 이사 온 지 채 1년도 안된 박 후보도 누군가에게 들어서 알고는 있겠지만, 지금 대덕은 발전이냐 답보냐의 기로에 서있다"면서 "이 시점에서 평생 환경보전을 외쳐 온 박 후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설마 자신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던 환경운동가의 꼬리표를 떼고 대덕 발전의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 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어제 박 후보는 자신은 '굴러온 돌이 아니라 보석'이라 자화자찬하며 본 후보(박수범)를 '박힌 돌'이라 표현했다"면서 왜 보석인지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한 뒤 "박 후보가 자신이 왜 보석인 지 밝히지 못할 것이라면 대덕구청장 도전을 해프닝으로 접고, 원래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옳은 일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처음 정치를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먼저 그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부터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박정현 후보는 14일 <디트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박수범 후보의 '토박이론'에 대해 "외지인, 점령군, 식민지와 같은 거친 발언까지 해가며 노력하시는 모습에 안쓰러운 생각마저 든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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