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수석부대변인 논평 통해 관련 의혹 해명 ‘촉구’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자료사진.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자료사진.

자유한국당이 군 면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정호성 한국당 수석부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허 후보가 오른쪽 발가락을 고의로 훼손해 국방의 의무를 회피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사실이 아니라면 본인 입으로 당당하게 해명하면 깨끗하게 끝날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 부대변인은 “군 면제 사유가 정당하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그런데도 허 후보는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 기자를 고발하며 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언론사 기자들에게만 문자로 고발 사실을 알린 것은 언론만 침묵을 지키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라며 “'가만히 있으라'는 무언의 압력, 협박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정 부대변인은 “군 면제 의혹뿐만 아니라 석사학위 논문표절 의혹, 유성복합터미널 지연 의혹, 유성 노은동 아파트 고분양가 책정 의혹, 측근과의 연루 비리 의혹 등 수많은 의혹들을 언론을 겁박해 덮으려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언론에 재갈을 물려 사건을 은폐 축소하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행태는 민주당의 '전매특허'로 자리 잡은 것입니까”라고도 반문했다.

정 부대변인은 또 지난 14일 허 후보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열린 자세로 소통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 것을 ‘셀프 칭찬’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앞에서는 소통을 말하면서 뒤로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후안무치이자 이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언론의 합리적인 의혹제기 조차 수용하길 거부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옮겨 적길 바라는 사람이 어떻게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할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계속해서 “대전시장 '후보'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언론을 입맛대로 길들이려는 사람이 대전시장이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언론을 겁박해서 어영부영 넘어가려 한다면 대전시민들께서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정 부대변인은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자해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시장 후보조차 될 수 없는 중대한 결격사유”라며 “허태정 후보는 150만 대전 시민 앞에 제기된 의혹부터 명명백백하게 해명하고 선거에 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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