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유일 전교생 토요돌봄프로그램 운영
만족도 높은 방과후학교 입소문 나 폐교위기 ‘훨훨’
이중언어학교운영으로 교육공동체 하나

2018 충남 다우리 이중언어학교 운영으로 영어를 비롯한 베트남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방과후학과에 접목하고 있다. 올해는 다문화가정 대상국 교육교류사업 학교로 선정돼 베트남에서 현직교사 2명이 3개월 동안 학생들과 함께한다.
2018 충남 다우리 이중언어학교 운영으로 영어를 비롯한 베트남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방과후학과에 접목하고 있다. 올해는 다문화가정 대상국 교육교류사업 학교로 선정돼 베트남에서 현직교사 2명이 3개월 동안 학생들과 함께한다.

‘째깍째깍, 째깍째깍’ 시간이 오후 4시 이후를 넘어가면 학부모들의 심장박동 소리는 급격히 빨라진다. 휴대전화로 시간을 확인하려는 손동작은 분주해지고 불안감은 더불어 커진다.

특히 맞벌이 학부모들은 자녀의 안전귀가 확인과 픽업 부탁으로 휴대전화를 손에 놓지 못한다.

그러나 청양군 가남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는 여유가 넘친다. 굳이 픽업 부탁도 귀가 여부 확인도 할 필요가 없다. 

평일 오후 7시까지 저녁돌봄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과를 마치고 여유있게 자녀를 데리러 갈 수 있다. 여기에 청양에서 유일하게 전교생 대상으로 토요돌봄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상상초월이다.

골프삼매경에 빠진 학생들.
골프삼매경에 빠진 학생들.

이렇듯 방과학교에 대한 소문이 나기 시작하니 한때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폐교 위기까지 간 시골소규모학교가 찾아오는 학교로 변신하게 됐다. 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청렴한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첫 손에 꼽는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학생과 학부모들 입에서 칭찬이 떠나지 않는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뉴스포츠와 골프를 즐긴다. 특히 스크린 골프로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어 골프 삼매경에 빠진다.

또 피아노, 사물놀이, 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연주와 토탈공예, 미술교실, 드론교실, 소프트웨어교육은 물론 독서교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놀이교실 등 선택의 폭이 크다. 여기에 이 모든 것이 무료로 진행된다. 학부모들의 칭찬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학생들도 눈치 보지 않고 맘껏 뛰어놀고 즐기다 보니 소질개발과 실력향상이 눈에 띄게 늘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충남도청소년 체육대회 롤러부문 금3, 은1, 동2개와 칠갑산 장승문화출제 장승그리기 대회에서 은2, 동2개를 획득했다.

인라인 스케이트부.
인라인 스케이트부.

가남초는 다문화 가정 학생이 비율이 높다. 이를 활용해 2018 충남 다우리 이중언어학교 운영으로 영어를 비롯한 베트남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방과후학과에 접목하고 있다. 올해는 다문화가정 대상국 교육교류사업 학교로 선정돼 베트남에서 현직교사 2명이 3개월 동안 학생들과 함께한다.

이번 봄 체육대회는 ‘베트남의 날’ 문화체험부스를 운영해 베트남 전통의상 체험하기, 베트남 음식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하나가 됐다. 이런 활동은 지난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이중언어말하기 충남대대회 은상으로 이어졌다.

가남초는 수년간 특수학급 방과후학교도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수학생 맞춤형 체력과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그 결과 배드민턴은 지난해 충남대회에서 우승했고 2년 연속 전국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 e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전국장애학생e스포츠대회에서 3연속 수상했다.

김지석 교장은 “앞으로도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사의 투철한 사명의식 고양에 힘쓰겠다”며 “이를 토대로 나눔과 체험으로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물놀이의 즐거움에 빠진 학생들.
사물놀이의 즐거움에 빠진 학생들.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고품질! 충남방과후학교'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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