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덕구청 대강당서 재선도전 출마기자회견
민주당 박정현 후보에 “대덕 알면 얼마나 알고, 대덕발전 위해 무엇 하겠냐” 공세
박수범 자유한국당 대덕구청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은 대덕의 희생으로 가장 큰 덕을 본 서구에서 살며 그곳에서 대전시의원을 한 인사를 구청장 후보로 내세워 대덕구민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에 대한 정치공세의 포문을 연 것.
박 후보는 14일 오후 대덕구청 대강당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밝히며 “서구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다가 대덕으로 이사 온지 채 1년도 안된 인사가 대덕을 알면 얼마나 알고, 대덕발전을 위해 일을 하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날 공식적으로 재선도전 의사를 밝힌 박 후보는 “민선 6기 심어놓은 희망의 씨앗을 싹틔워 열매를 맺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그는 “지난 4년 대덕은 명실상부한 부채제로 도시를 완성했고,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자치단체가 됐다”며 “소통행정, 현장행정, 발딱행정으로 민-관 협치의 모델로 부상했고, 신탄진 도시재생 뉴딜 선정, 재정인센티브 1000억 원 돌파, 회덕 IC 건설 등으로 지역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6기가 희망의 밭을 다지고 씨앗을 뿌리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4년은 열매를 맺는 시간이 돼야한다”며 민선 7기 대덕구 발전을 위한 5대 비전을 제시했다.
박수범 후보는 ▲공간혁신 ▲교통혁신 ▲교육혁신 ▲안전혁신 ▲복지혁신 등을 내세웠다. 특히 로하스 힐링 레포츠 단지 조성과 3만 세대 규모 신주거단지 조성, 천변도시고속화도로 무료화, 신탄진역 KTX 정차, 고용-복지연계 맞춤형 일자리 1만개 창출 등을 약속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민선 6기에 거둔 성과로 대덕 소외론의 늪에서 벗어나기 무섭게 이제는 ‘대덕 식민지론’이 대덕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은 대전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준 대덕구민에게 주인 된 권리마저 내 놓으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이미 검증 받은, 누구보다 대덕에 대해 잘 알고 대덕을 사랑하는 대덕사람”이라며 “구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켜 모두가 살고 싶은 대덕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