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어버이날 언급..치매국가책임제 내실화 등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어버이날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는 효도하는 정부를 약속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다짐을 다시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효도정부’ 이행을 위한 각 부처의 역할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치매국가책임제의 내실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치매국가책임제 본격 시행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과 가족들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다. 중증치매환자의 본인부담률이 최대 60% 수준에서 10%로 낮아졌고, 치매안심센터가 전국에 256곳 신설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치매안심센터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더 내실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도 어르신들 의료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정책이 많이 포함돼 있다”며 “작년에 틀니 부담률을 50%에서 30%로 낮춘데 이어 올 7월부터는 임플란트 본인부담률도 낮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9월부터는 기초연금을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해 500만명 어르신들께서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온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과 의무를 다해나갈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효도하는 정부를 생활 속에서 실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정책들을 더욱 세심하게 준비하고 챙겨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아 국무위원들에게 “초심”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다들 열심히 했고, 또 잘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해이해지거나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처음 출범하던 그 날의 각오와 다짐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국회를 향해서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조속한 정상화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