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충남도 기획보도] 도민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고 절약해 2050년 별빛 가득한 충남 완성

충남지역은 우리나라 석탄 화력의 50%가 밀집되어 있고 생산된 전기의 60%는 수도권 지역으로 보내지고 있다. 이로 인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 사회적 비용은 연간 7조 5000억 원에 이른다.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도민과 함께 노력한 충남의 '에너지 전환 비전' 수립 과정과 선포식, 향후 충남의 에너지 전환 정책 등에 관해 세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예꽃재마을. 32채의 모든 집이 재생에너지 시설을 갖춰 태양광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지열로 난방과 온수를 이용한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예꽃재마을. 32채의 모든 집이 재생에너지 시설을 갖춰 태양광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지열로 난방과 온수를 이용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태양광을 이용해서 사용하고 난방과 온수는 지열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어요.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는 월 3000원, 에어콘을 사용할 때는 월 8000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에너지 관련 비용이 가정마다 부담이 없는 거죠. 겨울에는 따듯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사는 겁니다(웃음)”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예꽃재 마을은 충남의 대표적인 에너지 자립 마을이다. 32채의 모든 집이 재생에너지 시설을 갖춰 태양광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지열로 난방과 온수를 이용한다. 한 마디로 스스로 연료를 생산해 화석연료사용을 최소화하는 마을인 셈이다.

충남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10곳의 에너지 자립 마을 사업을 지원했다.

향후에도 ‘주민주도형 에너지 자립마을’(1개소당 1억 500만원 이내 지원·지방비) ‘친환경 에너지 자립마을’(총 사업비 130억원·융복합 국비) ‘주민주도형 저탄소 녹색마을’(1개소당 2200만 원 이내 지원·지방비)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단독(공동)주택이나 마을단위에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 설치 지원, 미니 태양광 설치 지원, 소방서·119안전센터, 도내 공공기관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설치비 지원 등 민간분야와 공공건물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방도 터널 및 취약계층의 LED조명 교체 사업도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충남도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을 위해  시·군의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오는 10월이나 11월에는 ‘2018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국제 컨퍼런스’ 개최, 에너지 백서 발간, 충남에너지 센터 설립 및 운영(미정) 등의 일정도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 비전 수립에 일조한 77명의 ‘도민 에너지 기획단’도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필요 사항으로 ▲도민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 필요 ▲일선 시군에서도 실정에 맞는 에너지 전환 비전 및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사업 추진, 이 경우에도 주민 참여 보장 ▲1~2년마다 평가 관리할 수 있는 위원회 혹은 거버넌스 구성·운영 등을 제안했다.

‘충남 에너지 전화 비전 수립 연구’를 보고서를 착성한 충남연구원은 에너지 전환 비전과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관련 다양한 주체들이 에너지전화의 필용성을 인식하고 공동으로 실천하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사항등을 제시했다.

▲에너지 비전 공유=시·군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 지자체 에너지전환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 거버넌스 구축=에너지위원회 구성, 시민참여형 에너지 실행위원회 구성, 산업,건축, 교통 등 부서간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 정책역량 강화=에너지 조례 개정, 에너지센터 설립, 에너지기금 조성

▲에너지 전환관리 추진=에너지 사업 아이디어 공모, 에너지 전환 실행 계획 수립, 에너지 백서 제작, 에너지 학교 운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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