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심상정 의원, 정의당 대전시당서 출마자들과 기자회견
“대전이 정치적 갈림길마다 대한민국 방향 제시해 왔다” 평가
김윤기 "허태정 후보는 말 말고, 분명한 방향 제시하라" 압박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3일 대전을 찾아 같은 당 소속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3일 대전을 찾아 같은 당 소속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3일 대전을 찾아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대선 이후 1년 만에 대전을 찾은 심 의원은 이날 오전 대전시당 사무실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의당 후보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가 번영으로 가는 길에 자유한국당이 국민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다”며 “냉전의 끝자락을 잡고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생존투쟁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퇴장시켜 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전은 대한민국의 중앙으로서 정치적 갈림길마다 대한민국의 방향을 제시해 왔다”며 “지방의원 한 명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대전시민들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성과를 만들어 온 정의당을 선택해 지방 분권시대 의회 민주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장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인식이 보수를 넘어 수구로 치닫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나라를 온통 어지럽힌 세력이 다시 대전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정의당이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민주와 진보가 대결하는 구도로 이번 지방선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언론사 주최 토론회에 미온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에 공개서한을 보냈던 사실을 밝히며 “대전시장 선거는 개발과 성장의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진정한 대전의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도록 정책경쟁, 가치경쟁, 개혁 경쟁이 돼야 한다”며 “허태정 후보는 대전이 더 이상 표류하지 않도록 하나마나한 말들이 아닌 분명한 방향과 구체적인 입장을 제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허태정 후보는 지난 1일 <디트뉴스>가 주최한 ‘대전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윤기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후 공개서한을 통해 “허태정 후보가 혹여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뒤에 숨으려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며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카피하는 것으로 대전이 새로워지지 않는다. 이번 선거가 정의로운 대전을 만드는 공정한 과정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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