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당위원장에 듣는다 ①] “문재인 정권 1년 심판의 기회”

<디트뉴스>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여야 시‧도당위원장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시‧도당위원장이 전하는 지방선거 필승전략과 주요쟁점, 후보 경쟁력 등을 통해 지역민에 대한 정보전달 등 알권리 충족에 힘쓰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은권 자유한국당 대전시장위원장이 지난 26일 국회 앞 천막농성 장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이은권 자유한국당 대전시장위원장이 지난 26일 국회 앞 천막농성 장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이은권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중구)은 지난 26일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서 <디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한국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확신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국민들과 대전 시민들이 문재인 정권 1년 공과를 심판하는 기회일 것이고, 우리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준비하면 반드시 승리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대전시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세종시 ‘빨대효과’도 부정할 수 없지만, 이는 결국 대전시가 해결할 문제”라고 지적한 뒤 “그걸 해결할 큰 요인은 시장의 능력이고, 시정을 어떻게 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시가 쾌적하고 살기좋은 도시라면 세종시로 인구가 빠져나가지 않고 오히려 (대전으로)이사 올 수 있다”며 “교육이나 교통, 문화 등 편리한 장점을 갖춰 대전시가 다시 살기 좋은 도시가 돼야 한다. 그런 시정을 펴기에 적합한 인물이 박성효”라고 단언했다.

박성효 후보에 대한 ‘올드보이론’과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세대교체론’에 대한 분명한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축구시합을 하려면 젊고 힘 있는 사람이 좋다. 그러나 노련함과 경륜도 필요하다. 젊다고 잘 하는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박성효=올드보이’, ‘허태정=세대교체’ 프레임에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대전시민들은 전직 민주당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낙마해 4년 가까이 허송세월했다며 분노하고 허탈해 하고 있다”며 “도시철도 2호선 번복되면서 진척되는 것도 없고, 유성복합터미널도 말로만 정상 추진된다고 해놓고 된 것이 없다. 이것이 대전시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충남의 안희정 전 지사도 그렇고, 박수현 전 대변인도 그렇고, 충청권 시‧도민의 허탈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래서 안정적이고 능력 있는 박성효가 적임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다는 국민 정서와 위기의식이 많다. 연세 있는 분들은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었는데 지금 와서 송두리째 뽑으려고 하느냐’는 심판 론이 거세다”고도 전했다.

이은권 한국당 대전시장위원장.
이은권 한국당 대전시장위원장.

이 위원장은 특히 정치신인 영입을 통해 지방선거 경쟁력을 높였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당이 그동안에 힘들었던 부분은 신진세력들의 영입이었다. 하지만 이번 5개 구청장 후보 면면을 보면 새로운 인물들”이라며 “인지도는 떨어질지 모르지만, 개인적인 경력은 민주당이나 타당 후보에 뒤지지 않는다”고 공언했다.

이 위원장은 “세대교체를 위해 젊은 구청장 후보들을 패기 있게 도전시켰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인지도는 올라갈 것”이라며 “5개구 선거에서 중구, 동구, 대덕구는 현역이 있기 때문에 해 볼만 한 지역이다. 젊은 층이 많은 유성구와 서구를 격전지 삼아 전력투구 하려고 한다. (선거 승리는)전체적으로 시장 당선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시당위원장으로서 담대한 각오도 내비쳤다. “24시간이 부족할 정도 열심히 뛰고 있다. 여론은 아직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어렵게 간다고 하지만 자체 분석 결과는 그렇지 않다”며 “대전시민과 함께 한마음 한뜻이 돼야 한다. 시민이 자부심과 자존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제가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의 주요 쟁점을 묻는 질문에 “나라의 안보문제, 중산층과 서민 경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안보와 경제는 모든 국민, 서민들과 직결돼 있는 예민한 문제다. 중산층 서민을 위한 경제 문제에 보다 초점을 맞출 것이고. 갈 곳 잃은 중소상‧공‧자영업자들의 호소를 해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대전시정이 공백상태다. 아무 것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4년 동안 헛바퀴 돌 듯 했다. 그런데 경험 없는 사람이 와서 무거운 시정을 감당할 수 있겠나. 시정은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 경력 있는 사람만이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다”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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