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 “네거티브 선거 NO, 정책대결로 선택 받을 것”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박상돈 후보.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박상돈 후보.

구본영 천안시장과 박상돈 전 국회의원이 6.13지방선거 천안시장 선거에서 맞붙는다. 이들은 학연, 정치적 인연으로 상당부분 엮여있어 이번 대진표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 <관련기사 2월1일자 ‘박상돈·구본영 인연에서 악연으로?’>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구 시장을 천안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앞서 지난 16일 자유한국당도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박 전 의원을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천안시장 선거는 사실상 양자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싸움, 진보와 보수의 양자대결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두 후보는 서로의 약점을 파헤치는 네거티브 선거전으로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 후보는 금품수수 의혹으로 구속됐다 풀려났고, 박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진흙탕 싸움으로 공멸하기 보다는 ‘정책선거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구 후보의 전략공천이 확정된 직후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고난을 뚫고 공천을 받게 된 것을 환영한다. 네거티브 공격으로 반사적 이익을 얻지 않을 것이며, 공정한 정책대결로 시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아보자”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장과 군수, 국회의원의 경험으로 중앙과 지방을 아울렀던 경험은 나의 큰 경쟁력”이라며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등 시 주요정책에 대해  입장차는 있는 만큼 서로의 비전을 제시해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구 후보는 “시민과 당의 선택은 천안시정의 역량을 높여달라는 선택이라 판단한다”며 “그동안 펼쳐온 시정현안을 꼼꼼히 챙겨 인구 100만 명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은 대통령 공약사업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비롯해 국립축산자원개발부 이전,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 등 핵심 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민선 6기 안정적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천안발전을 위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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