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업지구 대전·세종·충남 입주업체 현황
 

남북정상회담이 11년 만에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리면서 대전·세종·충남 지역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재가동 희망도 커지고 있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지역 중소기업들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성공단이 재가동되길 바라는 분위기이다. 

개성공단 사업은 지난 2003년 6월 개성공업지구 착공식이 이뤄진 이후 이듬해 6월 시범단지를 분양했다.

그러나 2016년 2월 10일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이유로 폐쇄한 이후 닫혀 있다.

당시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던 기업은 124곳으로 협력업체 수만 해도 5000여 곳, 관련 종사자 수는 10만 명에 이른다.

지역에는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업체가 6곳(대전 2곳·충남 3곳 세종 3곳)이 있다.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지역 개성공단 입주업체는 대전 에스엔지㈜, 한스산업㈜, 충남 논산 에스엠테크텍스(주), 논산 대일섬유, 당진 ㈜에스디비, 세종 케이엠에프(KMF) 등 6곳이다.

남성 기성복을 생산하는 에스엔지는 개성공단이 가동 중단된 후 현재 업종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등산화, 안전화, 캐주얼, 운동화 등을 만드는 한스산업은 개성공단 폐쇄 이후 대전과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산업용사류연사를 생산하는 에스엠테크텍스는 현재 공주 유구에 대체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자동차 연료 펌프용 필터를 생산하는 케이엠에프는 천안에 신규 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이다.

지역의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갑작스런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2년여 세월을 보내야 했던 만큼 27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수 있을지에 기대감을 표시하며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남북 관계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보고 있어 이번에 개성공단이 재개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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