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48.8억 달러, 대전 1.4억 달러, 세종 1070만 달러 흑자 기록

올해 3월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은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전년 동기대비 20.5% 증가한 81억 8576억 달러로 충남의 역대 월별 수출 최고액을 갱신했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 3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충남 수출은 반도체, 컴퓨터, 석유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흑자 규모는 48억 7964만 달러로 역대 3번째로 큰 액수이며,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전국 지자체 1위를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수출 상위 10개국 모두에 대해 전년 동기대비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대만(50.1%), 일본(82.3%), 호주(125.2%), 인도(82.0%) 등에 대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주요국의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 정보기술(IT) 경기 호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반도체, 컴퓨터, 석유제품을 주력 수출품목으로 보유한 충남 수출에 특히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3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1.3% 감소한 4억 1124만 달러, 수입은 27.6% 감소한 2억 7176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3월 수입 감소율(-27.3%)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8월의 –29.6% 이후 월별 최대 감소폭이며,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1억 3948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전년 동월 기준 대전의 최대 수입품목이었던 우라늄의 수입이 99.4% 급감했고, 연초류와 자동차부품의 수입도 각각 33.2%, 38.1%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품목 중 축전지(+14.3%)와 열연강판(+466.3%), 계측기(+119.8%)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초류(-18.9%)와 냉방기(-10.1%) 의 수출은 부진했다.

대전 수출 1위 품목인 연초류의 경우 2017년 수출 1위 대상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해 10월부터 담배에 100% 세율을 적용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는 5%의 부가가치세까지 추가로 부과하면서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3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8.0% 증가한 1억 11만 달러, 수입은 34.8% 감소한 8941만 달러, 무역수지는 1070만 달러 흑자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별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세종 수출이 2017년 9월 이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반면, 수입은 곡류(-64.2%), 낙농품(-69.0%) 등의 수입 감소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품목별로는 세종의 주요 수출품인 인쇄회로(31.0%), 자동차 부품(33.7%), 평판디스플레이(16.7%)의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화장품(109.0%)도 주요국 수출이 세 자릿수 증가율(미국 439.1%, 프랑스 201.2%, 중국 184.2%)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