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일방적 통보와 준비 부족 등 이유.. 구단, 강행 예정

대전시티즌이 팬들과 간담회 개최 계획을 밝혔다.
대전시티즌이 팬들과 간담회 개최 계획을 밝혔다.

대전시티즌이 팬들과 간담회 개최 계획을 밝혔지만, 대전시티즌 정상화를 위해 행동을 해 왔던 일부 팬들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반쪽짜리 간담회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전시티즌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팬과의 대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오는 28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 1층 인터뷰실에서 열리며, 김호 대표가 참석한다. 참석자는 제한이 없는 만큼 누구나 참여해서 질의하고 구단의 발전방향에 대해 함께 토론할 수 있다는 게 구단측 설명.

하지만 팬들로 구성된 대전시티즌 정상화 추진위원회(이하 정추위)는 불참할 뜻을 피력했다. 이유는 구단측이 일방적이고 기습적인 간담회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추위에 따르면 구단은 지난 25일 오후 4시 30분께 3일뒤인 28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정추위에 통보했다. 정추위는 인터넷 중계 등 여러가지 준비를 위해서는 28일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구단은 28일 간담회를 진행키로 결정하고 정추위에 최종 통보했다.

정추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3일 동안 간담회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음에도 구단측은 일방적으로 간담회 결정을 공지했다"며 "정추위 모든 구성원과 '대전니스타', '대전의아들'은 이번 간담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추위는 이런 입장이 담긴 공문을 구단측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구단 관계자는 "이미 결정했기 때문에 연기할 수는 없다"면서 "정추위가 참석할 수 없다면 아쉽지만 간담회에 참석한 일반 팬들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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