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개월 연속, 대전 최근 1개월 아파트값 마이너스 변동률
대구만 0.12% 상승

4월들어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이 눈에 띄게 둔화되는 등 주택시장 분위기가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지방 5개광역시 가운데 부산은 7개월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고 대전은 4월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지역간 분위기도 판이하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아파트 매매가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월에 1.14%까지 상승했다가 양도세 중과세가 시행된 4월에는 0.16%로 눈에 띄게 둔화됐다.

지방 5개광역시 가운데 4월 한달 부산은 -0.09%, 울산은 -0.05%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

상승세를 이어갔던 대전은 4월 -0.03%로 분위기가 주춤해진 반면 대구는 4월에도 0.12%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양시장은 지역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됐다.

아파트값 상승을 이어갔던 대구와 대전도 다르지 않다.

지난 1월 대구 중구에 분양했던 ‘e편한세상 남산’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분양이 완료됐다.

반면 달성군에 분양했던 대구국가산업단지 줌파크는 2.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1월에 서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1단지)’의 경우 321.36대 1을 기록한 반면 같은 달 중구에서 분양한 ‘서대전역 코아루 써밋’은 2순위까지 접수했으나 청약이 미달됐다.

매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부산이지만 청약 양극화는 대구와 비슷하다.

4월 영도구에서 분양한 ‘봉래 에일린의 뜰’은 1순위 경쟁률이 31.62대 1을 기록한 반면 같은 달 북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금정산’은 2.05대 1을 기록했고 5개 주택형 가운데 1개 주택형은 1순위에서 미달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양도세 중과세 시행 직전 급매물들 거래에 이어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4월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하락하는 곳들이 나왔다. 4월 한달 분위기 파악을 마친 실수요자들 가운데는 5월부터 관심지역을 위주로 하나둘씩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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