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범사업 21.8km 실시설계...오봉산 운주산 둘레길 만들어
신도시 주변 공원, 산 금강과 금북정맥, 운주산 등에 숲길조성

두레길 조감도
세종시 둘레길조감도

세종시가 2022까지 93억 원을 들여 시 경계를 따라 이어진 숲길과 옛길을 걸으면서 역사·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트레킹 길 12구간 159km의 세종시계 둘레산길을 단계별로 조성한다.

16일 이춘희세종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산과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신도시 주변 공원과 산은 물론 금강과 금북정맥, 운주산 등에 숲길을 조성하고 숲길네크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금강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지고 북서쪽으로 금북정맥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세종시계 둘레길의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계절별 특징(테마)을 살린 4개 권역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12개 구간으로 나눠 기본계획을 세웠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2개 구간 21.8km에 대해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범구간은 청벽대교~장군면 하봉교차로 8.7km와 전동면 고삿재~조치원읍 상조천교 13km 구간이다.

연도별 사업비는 2019년 16억9000만원, 2020년 21억7000만원, 2021년 22억원, 2022년 이후 11억3600만원(국비 50%, 시비 50%)으로 투입된다.

시는 권역별 명산에 걷기와 트레킹, 산림욕 등을 즐기 수 있는 숲길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오봉산 둘레길과 운주산 둘레길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행복도시 둘레길 조성 현황도
행복도시 둘레길 조성 현황도

오봉산에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걷고 즐기며 산책할 수 있도록 9.7km의 순환형 둘레산길을 조성한다.

운주산은 기존 임도를 활용하여 걷기, MTB, 산책 등의 산림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12㎞의 둘레산길을 만든다.
 
이밖에도 시는 인구가 많은 신도시 주변의 공원산림을 활용해 보행약자들도 이용이 가능한 무장애나눔길 1km을 조성한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계 둘레길은 숲길문화를 창출하고 체험·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명품 코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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